다음 달에 손녀 방문을위해 인형을 만들고 있다. 총 4개인데 하루에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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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 언니가 언젠가 이런 얘기를 들려준 적이있다. 자기가 가끔씩 찾아가는 사우나에서 손님 떼를 밀어주는 아줌마가 있는데 일은 고단하지만 돈을 엄청 잘 벌어서 빌딩까지 갖고 있단다. 이 아줌마가 어느기간동안 유명한 바이오리니스트 J씨를 단골 고객으로 갖게되었단다.
J씨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고생이라는 것 근처에 가보지 못한 운 좋은 여인이었다. 다섯 살때부터 바이올린을 켰으며 열 네살때 미국 줄리아드 음악대학에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되면서 그녀는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며 지금까지 살아오고있다. 그런그녀가 남의 때를 밀면서 살아온 여인의 얘기를 듣는것은 정말 너무나 다른 세상의 얘기다. J씨는 밤이 새는줄 모르고 이 때밀이 아줌마의 얘기를 듣고 또 들으면서 세상에는 얼마나 다른 삶이 있는줄을 그때야 알게됐다며 너무 재미있어 하더란다. 누가 들으면 “뭐야? 이 세상이 얼마나 험악하고 돈 벌기 힘들고 슬프고 죽고 싶은 생각도 수 없이 나는 줄 알아?” 하면서 그녀에게 달려 들 것이다.
허나, 우리는 이런 그녀에게 이런 험한 얘기를 할 수 있을까? 그녀는 그렇게 태어나서 어려운 처지에 당면해 보지 않았는데 왜? 너는 그것도 모르냐고 따질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잘 사는 사람은 욕심쟁이처럼 보는 경향이 많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착한 동정표를 쉽게 던지는데 과연 이런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세월이 흐르면서 내가 느끼는 것은 이렇다.
나도 부모 잘만나고 머리좋아서 좋은직장다니며 승승장구 했다면 지금처럼 가난한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을 것이며 그들이 왜 잘 못 사는지 혹은 그들의 무능력을 멸시하지나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잘 사는 사람도 귀하고 못 사는 사람도 귀하다. 그 어느 누구에게도 편견이나 편협한 생각으로 내 머리를 채워 넣을 수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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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받아온 해바라기 씨를 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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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6도 / 맑고 흐림 / 운동 2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