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빙수집에서 본 그 맛있어 보이는 빙수를 만들어 보려고 우유를 얼리고있다. 물이아닌 우유를 얼려서 만든 구수한 빙수라고 하니 만들어 보고싶다. 내일 팥 삶고 인절미도 만들어 곁들여보려고 야심차게 마음먹는다. ~~ 야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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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에 Victoria Clipper (빅토리아로 오는 패리)를 탔는데 30분 후에 배가 움직인다. 아니, 내가 배를 잘 못 탔나? 깜짝놀라서 승무원한테 물었더니 빅토리아 가는 배가 맞단다. 흠. 그래도나는 머리가 갸우뚱하다. 이 배는 항상 8시에 출발하는데 왜 이렇게 일찍 배가 떠나냐고 물으니 주말이라 그렇단다. 그래도 나는 의심이간다. 내가 늘 주말에 타고 다녔는데 갑자기 이번주에 이렇게 시간이 변경됐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었다. 두 어번 물어서 확실히 빅토리아로 간다니까 마음을 놓기는 했지만 배가 빅토리아에 닿을 때까지 걱정이 되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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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주일이라 우리 목장도 음식 해 가는것이있어 집으로 오는 중간에 코스코에 들러 야채를 한 바구니 사와서 씻고 잘라 교회로 달려갔다. 숨 쉴수 없는 곡예사처럼. 다행히 교회 시간도 맞췄고 풍성한 감사주일 식탁을 온 교인들이 즐길 수 있었다. 새로온 교인들이 너무 많아서 이제는 이름과 얼굴 익히는 것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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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와 벅적대다 돌아오니 고요한 구석이 나를 반긴다. 이렇게 가도 좋고 와도 좋은(Home Sweet Home)것이 인생 사는 맛이아닐까싶다. 밭에는 여전히 푸성귀들이 자라나서 이것들로 겉절이하고 된장바글바글 끓여서 일주일동안 굶주렸던 한국음식을 즐겼다. 아들 내외와 지원이는 추수감사절 세러 며느리 친정인 밴쿠버로 떠났다는 소식이다. 지원이는 오늘도 외가댁에서 얼마나 재미있게 놀았을까… Lucky Girl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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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빅토리아 투데이에 나갈 수필 ‘용서할 수 없는자’를 정리해서 신문사로 보냈다. 늘 쓰는 글이지만 신문에 나가는 글은 좀더 신경이 쓰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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