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풍과 폭포수가 있는 아름다운 골프장에서 골프쳤다. 햇살이 더 없이 맑았고 오염되지않은 공기와 푸른 잔디를 네 시간동안 걸으니 밀린 운동을 다 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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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일찍 잠이깼다. 어제 주일 대 예배 시간에 기도 차례여서 기도문을 작성하기 위함이었다. 일주일 내내 머리에서 기도에대해 생각하고 있다가 주일 아침에 역시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도문을 작성한다. 틈틈이 담임목사에게 나이든 사람은 기도 빼 주면 어떻겠냐고 물어보지만 언제나 고개만 갸우뚱하고 다음해에 또 내 이름을 집어 넣은다. “허 허 허” 나는 웃음이 나오지만 교회 일에 딴지를 걸 마음은 없다.
새벽 시간에 한국에 친구와 통화를 하는데 친구가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냐”고 묻기에 기도 준비를 위해서라 말해주니 친구가 까르르 웃으면서 기도문 하니까 자기 오빠 생각이 난다며 몇 년 전에 돌아가신 오빠가 대표기도 할때 일어난 에피소드를 얘기한다.
울오빠 있잖아, 가짜집사였거든. (그녀는 좀 재미있게 말하려고 이런 표현을 쓰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작은교회 다녔기 때문에 기도 차례가 자주 돌아왔어. 그런데 오빠는 정말 기도 할 줄 몰라서 늘 올케가 기도문을 적어 주었다고해.
어느 주일이었는데 그날도 오빠가 대중 기도하기위해 단위에 올라갔어. 때는 여름이었고 교회가 가난해서 에어콘은 없고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었지. 오빠가 막 기도를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선풍기 바람이 오빠의 기도문을 휘리리~~ 어디론가 날려 버렸다고 하지. 오빠는 너무 당황 스러워서 어쩔줄 몰랐다지 그렇다고 원고없이 기도 한다는 것은 상상을 못해. 울 오빠도 좀 괴짜였잖아. 오빠가 기도문 종이를 멀리까지 집으로 가야했기 때문에 마이크를 잡고 “잠깐만”이라고 크게 소리 질렀다고해.
오빠 기도소리를 듣기위해 눈 감고 있던 온 성도들이 오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서 다 눈을 떴다지. 오빠는 쪼르르 단상 밑으로 내려가 기도문 종이를 주워와서 기도를 시작했는데 그것을 본 교인들이 너무 우스워서 키득거리기 시작했다는거야. 그날의 장면을 떠 올려봐 얼마나 코메디였을지… 울 오빠가 가끔씩 이런 얘기를 하면 우리는 처음 듣는 양 아주 재미있게 듣곤했지.
친구가 이 얘기를 하는데 침대 베게머리에서 나는 눈물이 나도록 웃었다. 어제 내가 기도하면서 그 친구 오빠 생각하고 내 기도문을 다른 날 보다 꼭 쥐고 기도했다. 누가 아는가, 내 기도문가 단상 밑으로 스르르 미끄려져 내려가 나도 “앗, 잠깐만요.” 했을련지.
언제나 재미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친구의 오빠는 지금도 천국에서 많은 사람들을 웃기고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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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붕어빵을 본 독자로부터 온 메시지다. 엘리샤님의 붕어빵을 보면서… 아, 저 어떻게 잠 자라구요… 먹고싶어 환장하겠어요… 아, 붕어빵 때문에 여기 미쳐버릴 사람 여기 몇 명 있어요… 죄송하지만 그 친구 분에게 붕어빵 틀 부치는 값과 기계 값 다 지불하면 안 되는지 좀 여쭤 볼 수 있나요? 혹 불편하시면 어디서 구입 해야되는지 알려주시면 제가 구입해 볼께요. 우리 주변에 붕어빵 기계 아는 사람은 없네요….
나는 잠시 고민했다. 그렇다고 사업상 무지하게 바쁜 우리친구를 괴롭힐 수는 없는 것… 내가 직접 사이트 들어가서 알아보았더니 해외배송 오케이다. 혹시 독자들 중에 붕어빵 틀 구입하고 싶으신 분을위해 정보 알려드린다. ^^
먼저 Gmarket을 킬릭하고 / 붕어빵을 클릭 한다 / 붕어빵 틀이 나오면 본인이 갖고싶은 붕어빵틀을 클릭하면되는데 내 경우 2개짜리 값도 좋고 너무 잘 된다. 가족이 많거나 손님을 많이 초대하는 가정은 3개쯤 구입하면 좋고 더 많이해서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 선물해도 좋을 듯하다 / 다음 배송문제 –


배송은 Gmarket 붕어빵틀 마음에 드는 것 클릭하면 우측 상단에 $ us 라는 란이 있는데(왼쪽에 한국) 그것을 클릭하면 아래와같은 도표가 나온다. 거기 해당되는 나라를 클릭하면 된다. 캐나다 미국 등 이십 여국에 배송이 된다.
** 기계 구입하면 반죽 레서피가 다 들어있고 팥은 잘 삶아서 당분은 자기 먹고 싶은만큼 넣어 먹으면된다. 팥에 들어가는 설탕은 레서피대로하면 너무 많아서 나는 설탕 조금넣고 대신 올개닉 스티비아 물 그리고 메이플 시럽으로 당분 조절을 하는데 너무 달지 않고 상큼한 단 맛이난다. (나의 비법 공개)

붕어빵 때문에 환장하겠다. 먹고싶어 죽겠다는 소리 안 들으려고 나도 열심히 정보제공한다. 휴~~ 내탓이요. 내탓이요….
날씨 : 10도 / 맑고 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