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보기전에 커피샵에 들러서 책도보고 약간의 여유도 부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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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나들이 나갔다왔다.
트왓슨에서 1시 패리로 들어왔으니 집에오니 3시45분이다. 밴쿠버가면 배추 한 박스는 사는것은 기본이다. 집에는 김치가 아직 있지만 이번 해군 배 들어오는 행사에 쓰려고 김치 한 박스를 담궜다. 몇 달동안 항해해서 오는 한국의 젊은이들을 위함이다. 평소에 담그는 재료보다 더욱더 풍성하게 만드느라 밤에도 마켓에가서 필요한 재료를 사다 넣었다. 빅토리아에가서 참 맛있는 김치를 먹어보았다는 추억을 만들어주고싶다.^^

김치 담그기가 끝나니 8시 반이다. 거의 다섯시간 소요됐다. ‘오늘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는 내 삶의 지침이다.
주정옥 한인회장은 우리 임원들에게 각자 맡은 음식에 착오없기를 바라면서 계속 카톡을 날린다. 본인도 내일 새벽 7시 패리로 또 밴쿠버에 가서 볼일이 있다고 한다. 휴~ 휴~ 몇 명 안되는 우리 임원들 모두가 그날을위해 열심히들 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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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에 고등학교 동문회 모임이 있었다. 나는 그동안 일 하느라 못갔는데 이제 은퇴했으니 바람쏘일겸 나갔다. 와글와글 역시 여자들은 참새떼 들이다. 새로 들어온 후배들과 기존 몇 명아는 후배들 그리고 세 분의 선배님들과함께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모인인원 18명인데 후배 집에서 모였다. 동문들이 내년 5월 전시회를 겸해서 빅토리아 방문하겠다며 다짐들 한다. 물론 아일랜드 나잇에도 모두와서 돕겠다는 각오? 까지들하는후배들,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나의 서열은 4번째다. 제일 큰 언니는 거의 94세쯤 된 것같은데 아직도 정신맑고 언어도 또렸하다. 두번째 언니는 80세쯤 된 것 같은데 매일 운동을 열심히 한 결과 정정~ 정정~ 그야말로 젊은이 못지않게 건강하고 모습도 흐트러지지 않아서 보기 참 좋았다. 그외 모두들 나의 아우들이니 얼마나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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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보통 7시에 저녁을 먹다가 어제 동문회 모임에서는 다섯시에 저녁을 먹었다. 내가 먹는 양이 적기도 하고 일찍 먹은탔에 호텔에 들어가서 자려고하니 배가고파온다. 쪼르륵 쪼르륵 배에서 소리가 요란하다. 동문들 만나서 먹는것도 잊고 너무 신명나게 웃어서 힘이 다 빠졌나보다. 아이구나 어쩐담. 이럴때는 예비 음식이 있어야하는데 다른나라 가는것도 아니고 밴쿠버 나가면서 예비 음식 가져간다는 것은 상상을 못했다. 가방을 뒤지니 콩알만한 캔디가 하나 나온다. 이걸로 겨우 속을 달래본다.
딸아이가 비싼 호텔에 재워주었는데 나는 배가고파서 잠을 못 이룬다. 이게 무슨 아이러니란 말인가. 아침에 딸한테 말 했더니 로비에 부탁해서 늦게라도 음식을 오더 할 수 있는데 왜? 그랬냐며 나무란다. “아이구, 난 호텔에 익숙지 않아서…” 라 말하니 딸은 내게 “Country Girl.”하며 쿠사리만 준다.
그저께 머리올린 타일그림들 Touch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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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종일 햇볕 / 아주 편안한 날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