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립 2019 두번째 손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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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사랑, 제대로 사랑을 나눠 보지도 못했으면서도 끈질기게 나를 힘들게 하던 사랑
2.많은 여인들로부터 인기 많았던 남자가 나를 선택해 준 사람과의 결혼. 모든 세상이 핑크 빛이었다. 내 앞에 펼쳐질 인생은 절대로 불행 할 수 없고 행복만이 가득할 것을 굳게 믿었다.
3.주야로 전화하며 매일 편지를 주고받던 남자와의 연애, 어느날 전화줄이 끊어지면서 여러달 동안 헤매던 일.
4. 내 갈 길을 잘 안내해 주던 사람. 거대한 바위처럼 내 정신세계를 잡아주던 사람.
5. 내가 힘들때 도움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던 사랑
6. 슬쩍슬쩍 어찌 해보려고 수작떨며 비겁한 사랑을 시도하려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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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생각해보니 모두가 다 부질없다. 이제 내 나이가되고보니 헐 헐 헐~ 하는 소리만 나온다. 지들이 날 사랑해? 어림없는 수작들 아닌가.
인간의 사랑이란 정말 보잘것 없다.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살던 사람에게도 자기의 유익이나 자기 자존심을 살리기위해서는 돌아서는 일을 서슴치 않는다. 하물려 스쳐가는 인연이랴…
내가 나를아끼고 사랑하니 몸과 마음에 ‘통통’ 살이찐다. 이 나이에 누구의 간섭이 왜 필요한가. 그들 비위 맞추면 뼈골이 삭는다. 다 해본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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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길러보려고 시도한다. 코스코에서 양파 넣은 구멍뚤린 비닐 봉지를 이용했다.
열시간 불린 후 나쁜 콩 골라내고 화분을 잘 씻어 그 안에 그물망을 넣고 불린 콩을 넣었다. 뚜껑덮고 두터운 담요로 감싸주었다. 약 열 흘 후에 콩나물이 나온다니 기대해 본다. ^^
밭에는 작년에 뿌린 상추와 케일 그리고 근대가 아직도 살아있어서 많이 뽑았다.
요놈들 겉절이 : 새콤 달콤 아주 죽여준다. 아름다운 하루를 마감하며 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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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8도 흐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