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더워서 회냉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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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서 저녁밥 준비중이었다. 어느분이 카톡을 보냈는데 내게 뭘 좀 부탁을 하는 일이었고 그 분은 오늘 저녁 꼭 나를 만나야했다. 저녁 먹을 시간이었기에 그 분이 오는동안 불야불야 새 밥을 지었다. 투가리에 된장도 하나 더 바글바글 끓였다. 급히 밭에나가 상추를 더 따와서 씻고 쌈장도 푸짐하게 더 만들었다.

손님은 상추가 아주 보들보들하다며 너무 좋아한다. 된장찍개도 맛있다고 바닥을 싹싹 긁는다. 식사를 끝내고 돌아 가는 손님 손에 꽃 밭에서 솎아낸 꽃 화분 두개가 들려있다. 손님은 함박 웃음을지으며 행복한 걸음으로 떠나간다.

아침에 예상없었던 손님, 우리는 그렇게 하루일을 알지 못한다.

오는 사람 막지않고

가는 사람 붙들지 않는다

살다보니 터득한 것이다.

물흐르듯 사는 것 그래야 평화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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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5도 / 약간 흐렸지만 낮에는 더웠음 / 손녀와 손자의 커가는 모습의 사진과 동영상을 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