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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집 안에서만 있다가 오랫만에 외출했다. 잠시 이 동네에 있는 은행에 볼일이 있어서였다. 거리에 자동차가 옛날처럼 물결치고 살아있는 도시로 다시 돌아왔다. 고맙다. 물론 어디서든지 거리두기는 철저히 하고있지만 얼어붙은 얼굴들은 아닌듯 하다.
워커를 의지해서 마당을 살살 돌아다녔다. 안쪽으로는 못 들어가고 겉에서만 꽃들의 지고 피는 모습들을 보면서 안도의 숨을 쉬어 본다. 해바라기가 하나 둘 피고있다. 삼 일 전에 울면서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마당을 밟게 해 주세요.” 워커를 의지했지만 마당을 밟게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내 곁에서 아픔을 함께 해 주신 그분을 더욱 더 의지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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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교우 부부가 일 끝 마치고 커다란 수박 한 통을 들고 병문안 와주었다. 아픔을 함께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마음에 커다란 위안과 고마움을 느끼게된다. 감사드린다.
** 내 소식을 늦게 접한 고등학교 후배의 카톡… (선배님 죄송해요. 달려 갈까요?)과 오래 친분있는 분의 놀라와하는 전화(애구구구 이게 웬일이요? 내가 그동안 바빠서 글을 며칠 못 보는 동안…)가 들어온다. 모두모두 감사하다. 간절히 기도 부탁을 했다.
** 한국에서 박권사님이 어제 잠 자기 전에 들으라고 찬양곡을 보내주셔서 정말 조용히 들으면서 잘 잘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
** 미시간에 사는 조카 정미도 (이모, 우째된 일이예요? 나 요즈음 몇 일 글 안 읽었는데 이제야 알게됐어요. 죄송해요….) 전화와서 한참 수다를 떨었다. 말이 그렇지 어제부터 전화도 받을 수 있었지 그 전에는 아무 하고도 통화할 정신이 없었다.
** 약을 잘 조절해서 먹고있으며 잠도 잘 자고 침대위에 오르락 내리락도 어제보다도 훨씬 수월하다.
** 그 외에도 일찍이 여러 교우들의 전화와 카톡을 받아왔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이번에 아프면서 많은 공부를 하고있다. 하루 사는 것이 기적이다. 내일도 기적을 만나기위해 잠자리로 이동한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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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9도 / 맑음 / 바람이 많이불고 아침 저녁으로는 춥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