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2nd Touch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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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와그르르 꽃이 웃음을 터뜨릴 태세다.
두번째 손질, 귀여운 돼지~
가지 얇게 저며서 볶은 요리 – 이제 조금씩 부엌에서 옛날의 나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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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몸이 불편하면 그져 침대위에 가만히 들어누워 있는것이 가장 편안하다. 지난 3 주동안 내가 한 일이다. 움직이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몸일때의 그 답답함이란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다 알것이다. 내 생애에 이 처럼 오랫동안 침대위에서 떨어질 줄 모르는 것은 처음이었다. 다행히 며칠 전 부터 조금씩 몸이 자유스러워져서 바깥 구경도하고 볼일도 짧게 보고 들어왔다.

워커대신 지팡이에 의지하게된 오늘.

이것이 어디냐며 감격하지 않을 수 없다. 건강한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은 지팡이 짚고 다니는 노인들을보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것이다. 머리 하얀 나도 지팡이 짚고 나서는것이 별로 어색하지 않다. 보는이들도 ‘어느 할머니가 지팡이 짚고 다니는 구나’ 쯤으로 생각할 것이다.

우리집 냉장고 문에 붙어있는 내 40대 초반의 젊은 사진을 보니 ‘피식’ 웃음이 난다. 그때는 철 모르고 잘난척 하면서 흔들고 다닐때다. 나는 지팡이 짚고 다니지 않을 것 처럼. 우리 모두는 다들 늙어간다. 그리고 사람은 가끔씩 이렇게 혼쭐 날 만큼 아파보기도 한다.

민원이 하도 많이 들어와서 하나님께서 골치아픈 야 (Alicia)를 빨리 회복시켜야 겠다고 마음 다지신 것 같다. 아픈것도 감사, 나아가는 것도 감사 모두가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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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20도 / 완전 아름다운 여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