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문안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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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8장 ~ 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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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 세대간의 전쟁
한배 자식 중 한 마리가 특히 작은 경우가 있다. 대게 이런 새끼는 다른 형제들처럼 힘차게 먹이를 놓고 다투지 못하고 죽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미는 이런 자식을 그냥 죽게 놔 두는것이 실제로 이익이 되는가를 고찰하게된다. 더 큰 새끼는 어려움이 닥쳐도 견뎌낼 수 있지만 이런 작은 새끼는 견디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어미는 자연스레 이런자식에게먹이를 더 많이 투자하게된다.
흠 흠 흠 이 장면을 그려보면서 내 생각을 하게된다. 미국에 살고있는 울 언니는 우리 집에서 가장 체격이 작다. 어릴때 홍역 후유증으로 잘 크지 못하고 매일 문지방 기둥에 몸을 기대야만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아침마다 우리집 우물에 물 기르러 오는 동네 여인들이 방문을 빼꼼이 들여다 보며 “만원이 오늘 살아있나?”라고 말했단다. 언니가 약 값으로 쓴 돈이 그당시 어마어마한 돈인 ‘만원’이어서 그런 별명이 붙여 졌다고 한다.
허나, 나는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언니 때문에 그런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 그냥 무수리 처럼 엄마를 도와서 하학 후 늘 집안일을 해왔다. 이 책을 읽어보니 엄마는 언니에게 잘 투자한 것 같다. 언니도 살리고 나도 잘 컸으니까. 후후훗
제 9장 – 암,수의 전쟁
동형 배우자가 융합할 경우, 새로운 개체에 기여하는 두 배우자의 유전자 수가 같으면 기여하는 양분의 양도 같다. 정자와 난자의 경우도 유전자에 대한 기여도는 같다. 그러나 양분의 기여는 전혀 없고 정자는 유전자를 가급적 빨리 난자로 운반하는데 주력한다. 따라서 임신 시점에서 수컷이 자식에 대해 투자한 자원량은 공평한 분량, 즉 50% 보다 휠씬 적다. 개개의 정자수는 아주 작으므로 수컷은 매일 수백만 개의 정자를 만들 수 있다.
이것은 수컷이 잠재적으로 여러 마리의 암컷을 이용하여 단기간 내에 많은 새끼를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이는 개개의 배(胚) 가 어미로부터 충분한 양분을 받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때문에 암컷이 만들 수 있는 자식의 수에는 한계가 있지만 수컷이 만들 수 있는 자식의 수에는 사실상 한계가 없다.
수컷의 암컷 착취는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이러한 상황을 볼때 수컷 하나는 암컷 1백 마리(동물)정도를 상대할 수 있다. 다른 말로 하면 수컷은 암컷보다 ‘사라져도 상관없는 존재’이고 암컷은 수컷보다 ‘소중한’ 존재다.
**남자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혼외 자식을 만드는 것도 그들만의 잘못이 아니구먼. 나도 가끔씩 세상 어디에 혹 나를 닮은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곤한다. 생전에 엄마가 그랬다. 동네사람들의 신고로 아버지가 다른곳에가서 홀아비라고 속여서 살고 있던것을 알고 달려가서 엄마가 아버지를 끌고 왔단다. 아, 아, 남자들이여 그대들도 불쌍허구먼. 다른곳에가서 씨 뿌리다가 끌러오고. 끙끙.
흠~
제10장 내 등을 긁어줘~
*새의 경계음을 떠올려보자. 동료의 경계음을 들은 새는 즉시 도망침으로 이 경계음은 확실히 경계 신호 기능을 한다. 위험의 존재를 알리지 않는 것은 자신을 포함한 집단 전체의 위험을 가중시키는 행위이다. 또한 위험을 발견하고 혼자만 살고자 집단에서 떨어지는 것은 자신의 위험을 가중시킨다.
*벌들의 예시를 한번보자. 여왕벌은 젊어서 결혼 비행을 한 번 하고, 그때 10년 또는 그 이상의 여생 동안 쓸 정자를 저장한다. 수년에 걸쳐 여왕은 정자를 일정량씩 방출하여 수란관을 통과하는 난자를 수정시킨다.
*개미 무리 중에 다른 종류의 개미를 노예로 삼는 종이 있다. 노예 사역의 일개미는 일반적으로 일을 전혀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솜씨가 좋지 않다. 이들이 잘 하는 것은 노예를 사냥하는 일이다. (사람도 그러지 않은가?) 상대방이 죽을 때까지 싸우는 진정한 의미의 전쟁은 인간과 사회성 곤충에서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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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20도 / 아주 편안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