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는 아니지만 오랫만에 새 알 넣은 팥죽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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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21세기 경제 및 외교의 각축장이 되다

*기나긴 북극 탐험의 역사 – 북극 지역은 캐나다 일부와 핀란드, 그린랜드, 아이슬랜드, 노르웨이, 러시아, 스웨덴 그리고 미국의 알래스카 일부까지 포함된다. 이곳은 한마디로 극한의 지역이다. 짧은 여름에는 섭씨 26도까지 기온이 오르기도 하지만 긴긴 겨울에는 영하 45도 아래로 떨어지기 일쑤다.

기록으로 남은 이곳에 대한 최초의 탐험은 기원전 330년에 그리스 마살리아의 뱃사람인 피테아스다.

*얼음이 녹으면서 바닷길도 열리고 – 문제는 얼음이 점점 뒤로 물러간다는 것만이 아니다. 위성 사진을 보면 지난 10여 년동안 얼음의 양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얼음양이 줄어들면서 긍정적인 면도 있다. 따뜻해진 툰드라 지역에서는 당연히 많은 식물이 자랄 것이고 농작물 생산도 활발해져 그 지역 주민들이 새로운 식량원을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빙원이 녹다보니 캐나다 다도해의 북서항로를 통한 운항이 여름 몇 주간 가능하게 된 것도 또한 큰 이로움의 하나다.

* 북극을 둘러싼 치열한 각축 – 얼음이 녹으면서 또 다른 잠재적 부도 드러나고 있다. 북극에 숨겨진 천연가스와 유전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진 것이다. 엔손모빌, 쉘, 러시아의 석유 회사 로즈네프트 같은 거대한 에너지 기업들은 이 지역 개발권을 따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지독하고 어려우며 위험한 작업이 될 것이다.

* 북극에서의 게임은 달라야 한다. – 모든 주권 문제는 동일한 욕망과 두려움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것들은 군대와 상업적 운항을 안전하게 확보하고픈 욕망과 자기가 잃어버린 곳을 남들이 차지할지 모르는 데에 따른 두려움일 것이다. 최근까지도 풍부한 자원의 보고는 이론상으로만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북극 지방의 얼음이 녹자 그 이론은 실현 가능한 것이 되었고 일부에선 자명한 사실이 되었다.

현대 기술이 우리를 <지리라는 감옥>에서 탈출시켜준 사례들도 있다. 그리고 이 기술을 만든 것은 우리 자신이기에 이 새로운 세계화 시대에 그 기술을 북극에서 기회를 얻는데 사용할 수 있다. 인간 본성의 탐욕스러운 부분을 극복한다면 우리 모두에게 득이 되는 <그레이트 게임>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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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리 전쟁’의 시대라고 말 한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 의해 형성돼 왔다. 한니발도, 손자도,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인정했던 ‘지리의 법칙’은 21세기에도 변함없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지리 밀착형의 시대, 이제 모든 것은 지리에서 시작되고 있다. (저자의 말)

** 책을 덮으면서 – 매우 흥미롭게 이 책을 읽었다. 지리학과 역사, 정치에 관심있는 분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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