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이었을 것이다. 손녀가 다니는 학교 인근 마을이다. 일년 넘게 방치해 두었다가 이제사 손을 좀 보았다. 그림이라는게 늘 그렇다. 마음이 끌려야 다시 손질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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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코로부터 지난 주 새로맞춘 안경이 준비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저녁 식사후 코스코를 올라가니 가게안이 한산하다. 예년같으면 11월 초부터 (아니 어쩌면 10월 말이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이 온 샵을 뒤덮고 있었지만 오늘은 아예 보이지 않는다.
일반 물건 사는 사람들도 금요일 오후는 붐비는데 그렇지 않다. 이제는 모두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을 기피하는 현상이라고 본다. 어떻게보면 잘 된일이다. 코스코를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미국자본인 코스코가 돈 다 긁어간다는 마음이 들곤했는데 작은 동네 가게들도 나누어가면서 샤핑을 해 주고있으니 기분이 좋다.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나 먼 당신들.
샤핑을 하다가 아는 사람을 만나면 긴가민가 한다.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보이는 눈 가로 상대방을 알아내야 한다. 나를 바라보는 상대방도 마찬가지다. 아는 사람이라해도 멀리서 서로 고개만 ‘끄떡’한다.
**병원에 골다공증 검사를 의뢰했더니 6개월 후로 잡혀있다는 편지가왔다. 불편함의 극치다. 요즈음 명 짧으면 의사 못보고 죽는다.
**근사한 옷 입고 화사하게 화장하고 나서고 싶다. 코로나 때문에 비실비실 여자를 잃어간다. 아니 참 내가 이 나이에 여자이기는 한가? 착각인가? 으 흐 흐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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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2도 / 맑음 / 오랫만에 바람도 잠자고해서 동네 40분 걸었다. / UVic 봉사자로 도왔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