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메뉴 : 샤브샤브 (소고기 / 왕새우 / 버섯 / 벅쵸이 / 당근 / 단호박 / Turnip / 유부 / 어묵 ) 가끔씩 저녁 식사 오시는 분이 있다. 가게하다 퇴근길에 들려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간다. 본인이 오늘 우리집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나 한테서 먼저 카톡이 와서 “오늘 우리가 통했구나.”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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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UVic 학생들 보조교사로 보내는 날이다. 조금 더 높아진 교재를 보면서 학생들이 곧 잘 따라오는 것이 기특하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한글을 익혔기 때문에 발음이 자동적으로되지만 이들에게는 참으로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된 발음이라던가 하나 둘 셋 과 같은 의미인 일 이 삼 을 구별하는 것도 얼마나 어려울까? 내가 맡은 여학생은 10년 전부터 한국 드라마를 많이 봐 왔다면서 “한국 드라마에 푹~ 빠졌어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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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이를 먹으면 모든것이 귀찮다면서 하나 둘 손을 놓기 일수지만 나는 할 수 있을 때 까지 가보려 한다. 다치기 전 까지는 파트 타임 일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되고보니 그것은 현재로서 불가능하지만 컴퓨터로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사양하지 않고있다.

학생들과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함께 젊어지는 것도 느끼게되고 금요일 낮 시간은 뚝 떼어놓고 마음을 집중하는 것도 정신건강에 나쁘지 않다. 지금까지 해 오던 교회 재정팀장도 여성회 임원일도 모두모두 즐겁게 해 나간다. 돈 벌이가 되지는 않지만 바쁘게 살기위해 노력한다.

이런 저런일로 여전히 내게는 하루해가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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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8도 / 흐림 / 가는 비 / 산책 2 번 (A + C = 6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