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이 길을 걸을때는 스산했는데 수양버들이 멋지게 옷을 입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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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화씨의 수필 하나를 읽던 중 ‘성질 총량 불변의 법칙’이라는 긴 글을 보게되면서 ‘이런 말도 있나?’ 싶어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다. 헉~ 여기있네.
<얼마 전, 부원들과 처음으로 노래방에 갔습니다. 저희 부원들은 평소에도 선배에게 깍듯하고, 예의 바른지라 저는 그게 그들 취향인 줄 알았습니다. 시간이 잠시 흐른 후, 같이갔던 세 기자가 돌변했습니다. 방송 금지곡을 불러대기 시작하는데, 비교적 ‘조신한 성격’의 저로서는 귀를 씻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들을 보면서, ‘성질총량 불변의 법칙’을 또 깨달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는 망가지고 싶은 욕망이 있는 법. 그게 늙어 터지느냐, 젊어 터지느냐, 낮에 터지느냐, 밤에 터지느냐의 차이일 뿐이죠. 노래방서 난동을 부리면 회사에선 그럴 일이 없겠지요. 앞으로 자주 가야겠습니다.>
조금 더 이것을 풀이해 보면 이렇다. 누구든 갖고 있는 성질의 총량은 같으나, 그것을 섣불리 내보이느냐 마느냐, 대상과 시기와 장소를 분별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런 글을 쓴 작가는 평소 잘 아는 남자 얘기를 했다. 순둥이 아내가 얼마 전부터 싸움닭으로 변해 집에 들어가기가 겁난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던 주위 사람들이 다들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그 남자를 쳐다 보았단다. 자신의 아내는 평생 말대꾸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자랑해 오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늘 참고 조용히 살아온 그의 아내가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작정한 모앙이다. 긴 침묵을 깨고 글쓴이가 그 힘빠져 어찌 할 줄 모르는 남자에게 말했단다. “싸움닭에도 정년이 있으니 아내가 곧 일반 닭으로 돌아가게 될테니 너무 걱정 하지 마세요.”
이왕 불변의 법칙을 쓰고있는데 어디 또 무엇이 있을까 뒤져보니 이것봐라 뭔놈의 ‘총량 불변의 법칙’이 이리도 많은고?
**질량불변의 법칙 (종이를 태우면 종이는 없어지지만, 연소 때 나오는 기체와 재의 질량을 합하면 처음 종이의 질량과 같다.)
**고통 총량 불변의 법칙 (일생을 통해 겪는 고통의 총 질량은 누구나 같은데 그 고통의 양이 현재 시점에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조금 많은 것 뿐이다. 나의 현재 삶이 고통스럽지 않고 행복하다하여 너무 좋아할 이유도, 반대로 너무나 고통스럽다하여 절망할 필요도 없다.)
*배려 총량 불변의 법칙 / *에너지 총량의 법칙 / *고민총량 불변의 법칙 / *행복총량 불변의 법칙
*꼰대총량 불변의 법칙 (꼰대가 어떤거야? 꼰대는 권위 의식이 강한사람, 주로 나이가 많은 사람, 기본적으로는 여자보다 남자가 많다. 자기말이 다 맞다고 생각한다. 내가 경험한 것이 다 맞다. 이런 것들을 다 총칭한 것들을 말한다. 절대로 안 변한다.)
*술 총량 불변의 법칙 (사람마다 술통은 똑 같이 주어졌다. 어떤 사람은 젊어서부터 많이 마셔서 늙어서 술 병 나서 그 후로는 못 마시고 어떤이는 평소에 조금씩 마시면서 죽을때까지 마신다. 술 마시는 양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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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6도 / 맑음 / 걸을 때 약간 더웠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