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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에 전화로 예약되었던 코로나 백신 주사를 맞았다. 아침 9시10분에 도착해야했기에 서둘러갔다. 멀지않은 우리동네 체육관에서 도착하니 한 시간 전부터 온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정문에서 일차 질문(여행갔었냐? 열이나거나 감기증세 있냐?등등)을 통과한 후 서류 접수시에 또 한 번의 같은 질문을 받고 줄을 섰다. 지금은 나이 많은 사람들이 오는 관계로 줄 옆으로 의자들이 놓여있어서 잠시잠시 앉도록 배려를 해 놓았다. 나도 서 너 번 의자에 앉으면서 이들의 배레가 고마웠다.

다행히 줄이 길지 않아서 예상보다 빨리 주사를 맞을 수 있었다. 내게 주사를 맞혀준 간호원은 클래어 수간호원이었는데 아주 친절하게 대해주면서 오늘 맞는 주사는 ‘화이져’라고 알려준다. 그러면서 “컴퓨터가 작동이안되어 매번 손으로 써야하기 때문에 일이 느려지고 있다며 내 주사 맞은 카드를 손으로 적어준다. 주사는 따끔 하더니 금방 주사 바늘을 뺀다. 내가 “벌써요?”라고 말하니 그녀가 웃으면서 “yes”라 답해준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효력이 90%는 있을꺼란다. 우왕~ 이거면 됐지뭐… 10%는 내가 이겨내면 될 것 아닌가.

1초의 절반 가량의 시간밖에 안 걸리는 이 적은 양의 백신을 맞기위해 우리들은 일년이 넘도록 기다려야했고 그나마 다 맞으려면 아직도 멀었다. 주사를 맞은 사람은 모두다 대기실에서 15분 기다린 후 자리를 뜰 수 있었다. 주사 맞고 여러 형태로 아프다고들 하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이없고 팔을 만지면 조금 부은 듯 하기만 하다. 하루속히 전 세계 인구가 다 백신을 맞고 세상이 옛날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정말로 너무나 재미없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그때는 그게 그렇게 재미있는 세상인지 모르고 살아왔는데 지나고 보니 그 때가 황금같은 시절이었다. 그러니까 다 지나고봐야 안다니까.

이제 다시 그날이 돌아온다면 나는 더욱 더 활기차게 살 것이다. 꾸물대지말고 하루하루 요것조것하면서 하 하 호 호 웃기도 많이하고 사람들 불러모아 매일 잔치하고 또 그리고 뭐 해야하나? 춤도추고 장구도 치며 세상 구석구석 뒤지며 다닐 것이다. 정말 그렇게 될까? 지금 세상이 너무 막혀있으니까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아니면 정신이 좀 이상해 졌나? 누구 대답좀 해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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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 뉴스 하나 – 5개월 동안 아랫층에서 병원에서 침대 빌려와 생홣 해 왔는데 오늘 밤 부터 내 침실로 이동힌다. 그동안 썰렁하게 비어있던 내 공간에 들어서니 감개가 무량하다.

** 한국에서 열무씨와 고추 씨앗을 보내준 분이 있어서 정성껏 씨앗을 뿌렸다. 씨앗이 귀해서 하나 하나 세어가면서 심었다. 과거에는 한 주먹 쥐고 휙 ~ 뿌리고 싹이 좀 올라오면 날씨 흐린날 뽑아서 옮겼는데 이제는 하나라도 허실 될까봐 금쪽같이 귀하게 씨앗을 심었다. 씨앗 보내주신 분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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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5도 / 맑음 / 산책 1 번 / 집안에서 운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