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를 따뜻하게 보호하는 ‘Robax’를 Amazon에서 오더해 보내온 사람이 있다. 이 밸트는 16시간 열기가 지속된다. 6개 20불이다. 아껴두고 어디 몇 시간 나갈 일 있으면 써야겠다. 이 귀한 것을 보내준 밴쿠버 ‘오늘의 책’사장님 너무 고맙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언니 나 지금 길양이 한테가요.” 이 여인은 주말에는 언제나 서울에서 길양이가 사는 양평으로 간다.
서울 집에서 양평간 자동차로 약 1 시간 걸리지만 길이 막히면 2시간 반도 더 걸린단다. 길양이는 몇 년전에 집 없이 헤매던 고양이다. 이 길양이를 자식 돌보듯 이 여인의 동생이 기르고 있는데 이 여인은 주말마다 양평에가서 동생도 만나고 길양이와도 친하게 지내다 온다.
“언니, 우리 동생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길양이한테 그 사실을 알려주려 지금 가고 있어요.”
길양이가 이모의 말을 알아 들을련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런 마음으로 달려가는 그 여인의 마음이 참으로 귀하다. 이 자매는 길양이를 어찌나 잘 살피는지 어느집 귀한 딸 처럼 겨울에도 춥지않게 길양이 집 안에 코일로 히팅을 해 주고있다. 두 자매가 서울에서 있을때가 많은데 서울집에서 CCTV로 길양이의 행동을 다 주시하고 있다. 밥 먹을 시간에도 녹음을하여 “길양아 밥 먹어”하면 길양이가 어디선가 놀다가 뛰어놔서 밥을 먹는 모습을 CCTV로 본다고 한다. 주 중에는 그 동네 사람이 주기 적으로와서 돌봐 준다니 길양이 한 마리 기르는데 드는 비용도 만만찮은 것 같다.
요즈음은 다른 짐승(오소리)도와서 길양이 밥을 같이 먹는다고한다. 길양이는 자기보다 덩치가 큰 오소리를 어찌 할 수 없으니 아예 같이 밥 먹는걸로 하는 모양다. 길양이를 헤치지 않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지 아예 둘이 정답게 밥을 먹는다는데 이놈의 오소리는 길양이보다 배로 먹어치우고 땅에 떨어진 것 까지 싹쓸이 하는 바람에 이 녀석들 먹이도 만만찮은 것 같다.
길양이 이모도 나이 곧 칠 십을 바라보는데 길양이가 엄마가 어디갔나 궁금해 할까봐 소식 전해주러 간다니 듣는 내 마음이 훈훈하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이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살면 세상은 한결 평화스럽지 않을까?
멋진 길양이 이모 Cheers~~~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