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정원 : 해마다 이맘때는 정원이 절정을 이룬다. 금년에는 내가 꼼꼼이 돌 볼 수 없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들만 보면서 즐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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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아는분이 한 보따리 가져다준 책 중에서 이틀 사이에 이 책 두 권을 다 읽었다. 그러니까 하루에 한 권씩 읽은 셈이다. 책이 읽기 쉽게 쓰여 졌고 살아온 자전적인 얘기 들이라 책장이 절로 넘어갔다.

조금 전 마지막 책장을 넘기면서 나는 ‘하, 모두들 대단하다.’라며 탄성을 질렀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다 아는 영화 배우 ‘엄앵란’ 그녀가 고 신성일과의 결혼생홀에서 겪어야했던 그 참담함과 비통함은 독자들로부터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그녀가 누구인가? 결혼 전 한국의 오드리 햅번으로 통했던 그녀는 결혼과 동시에 부와 명성 모든 것을 놓치고 만다. 뿐만 아니라 남편의 끊임없는 외도, 그눔은 아예 공개적으로 가정이탈한 나쁜시기다.

영화 만든다고 설쳐대면서 돈 날리고. 2번의 국회의원 출마 낙방. 경제적 압박으로 17년간의 식당운영등등으로 그녀는 늙어갔다. 시기많은 시어머니와의 갈등도 여기 한 몫하는데 결혼 후 시집에서 밥 먹고 잠 자는 것 밖에 안하니 몸 평수만 늘려야 했다. 눈물로 밤을 지새워야했던 수 많은 날 들 이었지만 쿨하게 자녀들과의 유대를 흐트리지 않았고 바람피우고 들어오는 남편 뻔히 알면서도 알뜰살뜰 밥상을 차려 준다. ‘바보’아냐?’ 당장에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지금의 그녀는 다시 무대위에 우뚝 섰다.

KBS 아침마당에 나와서 만인들의 우상이 되면서 자신이 겪었던 아픔을 솔직하게 토해 내기 때문에 뭇 여성들로부터 인기 절정아닌가. 특이한 것은 그래도 그녀는 남편을 향한 ‘유별난 사랑’을 지니고 있다. 남편 흉은 봐도 결코 욕은 안 한다. (흥… 나는 절대로 용서 안 한다.)

*** 시인 박서원은 어떤가? (1960 ~ 2012 5월 10일)

저자는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린시절 아버지를 잃고 불우한 성장기를 보냈다. 18세때 성폭행을 당한 후 신경쇠약과 희귀 신경증인 기면증의 발병으로 자살을 기도했던 그는 24세에 10년간 스물두살 연상의 대학교수와 극적인 사랑을 하게 되면서 시인으로 거듭났다. 그는 이혼한 동생의 아들과 노모를 돌보면서 문학에 제2의 인생을 걸어가다가 2012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평소 가톨릭 신앙을 버팀목으로 꿋꿋이 견디며 살아갔다.

신문팔이, 구두닦이, 꽃 꽂이 일, 신문사 급사 일, 완구 디자인, 등을 거치면서 죽음만큼 가난한 환경에서도 굳건히 버티며 비굴하지 않게 살았간 그다. 낮에는 일을하고 밤에는 공부를 하는데 성적이 떨어지자 그의 뺨을 후려치는 선생한테 달려들어 손을 못 대게 한 그. 다시는 그 학교로 돌아가지 않고 스스로 학업을 중단했던 그. 몸이 너무 아파서 책 한 장 읽는데 하루가 걸리기도 했지만 끝내 시 쓰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그를 생각하니 정신이 버쩍 든다.

우리는 너무 호사스럽게 살아가고 있다. 조금만 아파도 게으름을 부리고 삶이 힘들다고 투정을 부린다. 두 여인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대한민국의 여인들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 여~성~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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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 24도 / 더웠음 / 척추교정 – 많이 좋아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