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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두 가정이 방문했다. 역시 냉면 시식..^^
모두들 즐겨 먹는 모습이 보기좋다. 꼬마들이 흥분하여 뛰어 다니는데 정신이 없다. 휴~ 그런데 집안 분위기는 활기를 띈다. 역쉬 아이들이 있어야해… 노인네들이 살고있는 집은 언제나 고요한데 아이들 소리가 천정을 뚫고 나가니 잠잠하던 내 세포도 폴폴 살아나는 듯 하다. 아이들의 말은 걸르지 않고 거침없이 나와서 좌중을 웃긴다. 오랫만에 큰 웃음소리가 난다.
하숙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초코파이를 주니까 그 방으로가서 논다. 아이들도 물질에는 약한가보다. 다 놀고 끝 무렵에 한 아이가 하숙 선생님을 향해 ‘삼촌’이라 부른다. 우리는 또 까르르 웃었다. 그 아이는 진짜 삼촌이 있는데 초코파이를 준 그 할아버지도 삼촌으로 부른다. 나보다 나이 훨씬많은 그 분에게는 삼촌이라 부르고 어린 나 한테는 할머니라 부르는 꼬마녀석.. 흠 흠 흠
다음에 녀석들이 올때 나도 내 방에 초코파이 사다놓다 내 편으로 만들어 볼 참이다 그들이 나를 이모~라고 불러주기를 바라며 (너무 과한 욕심인가? 으 흐 흐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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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9도 / 맑음 / 좋은 아침을 맞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