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숨어서 나왔는지 심지도 않은 호박씨가 자라서 이렇게 호박까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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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수영장 안에서 데브라가 내게 수영 시작을 알리는 신호다.
“Debra, wait a minute. I will do myself today. You just do your swim.”
“Wow, really? good good good.”
이렇게 오늘 수영은 시작됐다. 그 동안 데브라가 혹시 내가 수영하다가 허우적 거리면 도와주려고 곁에서 슬슬 따라왔는데 내가 홀로 서기를 선언했다. 2 주 쯤 지나고나니 이제 나도 혼자 떠 갈 힘과 용기가 생겼다. 사실 물이 깊을수록 몸을 더 가볍게 뜨게 마련이기 때문에 수영을 조금만 할 줄 알면 그리 겁낼일이 아니다.
깊은 물 속으로 진입하면서부터 나는 속으로 계속 ” I can do it.”을 외치며 끝까지 갔다. 끝에가서 숨 고르기를 하고 다시 시작하는 과정에서 내가 좀 시간을 지체하니까 데브라는 나더러 그렇게 오래 숨 쉬기하지말고 바로 다시 되돌아가는 편이 좋다고 충고한다. 나는 그녀의 말을 잘 받아들여 실천으로 들어갔다. 그랬더니 생각보다 쉽게 풍덩 거리지 않고 편안하게 물을 가를 수 있었다.
“데브라 너무 고마워, 너는 내게 정말 친절하고 좋은 선생이야.”
“아니 아니,,, 다 네가 한 거야. 나는 그져 구경만 했을뿐. 헤 헤 헤”
이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밝게 웃는다.
그녀에게 나도 성의를 표하고 싶어서 데브라와 그녀의 파트너를 내일 점심시간에 우리집에 초대했다. 소, 돼지 닭 고기 중에는 무엇을 가장 좋아하냐고 물으니 자기는 가리지 않고 다 먹는데 단지 매운것은 못 먹는단다. “I have no allegy also, suprise me!”라며 또 웃는다. 수영장에서 운동도하고 친구도 만들고 얼마나 좋은고.
그녀를 놀라게 해 줄 음식준비를 해 놓고 자리에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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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8도 / 맑음 / 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