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 3번째 뽑아서 김치 담그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수영장에서 Aquasize를 하면서 나는 사람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관찰해보았다. 일부러 그럴려고 한 것은 아닌데 그냥 자동적으로 주욱 훓어 보게됐다. 젊었을때는 한 미모 했을 법한 사람들의 얼굴들이 이제 모두들 우중충 하다.

그러면서도 나름 특색들은 다 가지고 있다.

무뚝뚝한 표정

놀란 표정

화난것 같은 표정

심술쟁이같은 표정

인생 다 끝 내가는 표정

근심스러운 표정

고집스러운 표정

온화한 표정 etc

그런가운데 딱 한 할머니는 언제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흐른다. 외모는 정말 내세울것이 없지만 그 할머니는 언제나 상냥하게 Hi~ 하며 내게 인사를 건넨다. 작가이기도 한 이 할머니는 죽을때까지 글을 쓰다 갈 것이라고 내게 말한다.

요즈음은 나도 이 할머니처럼 가만 있어도 웃는 얼굴로 만들어 보려고 애쓴다.

어느날 사람들이 내게도 이렇게 말 해주면 좋겠다.

“Alicia는 얼굴은 그냥 그런데 얼굴 표정이 아름다워”

Bicycle racing : 아직도 손질 줄
보자기 (Oil on Canvas) 드디어 사인끝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날씨 : 맑음 / 18도 / 척추교정 / 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