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2021) 배를 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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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데브라는 왼쪽 유방에 타투를 했다. 수영복이 가려서 밖으로 들어나지는 않지만 옆에서 보면 젖무덤위로 파란 타투 그림이 그려져있다.

“이거 하는데 아프지 않았어?”

“엄청 아팠어. 돈도 많이들고.”

“언제 했는데?”

“35년 전이니까 내가 23살때 였지 으 흐 흐 흐”

“왜 타투를 거기다 하려고 마음 먹었어?”

“내가 이렇게 젖 무덤에 타투를 했을때 아마도 내가 가장 최초로 했지 싶어. 지금은 이게 별것 이니지만 그 때는 아주 자랑거리였다구. 철없을때 였으니까 했지. 지금같으면 안 했을텐데 하 하 하”

그랬냐고 고개를 끄덕여 주기는 했지만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 젖을 내 놓고 다닐 수도 없고 브라속에 감춰진 젖 무덤에 타투를 돈 들여 한다는 것이 바보짖 아닌가 싶다. 혹 남자 친구에게 보이기위해서라면 이해가 가겠지만 데브라는 여자만 만나는 사람인데 더더욱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내 몸뚱이 아닌데 내가 감나라 대추나라 할 일은 아니지만 젊은이들이 한때 깡으로 뭐든지 남의 시선을 한번 모아보자고 하는 짓들이 좀 그렇다.

나이 곧 육십을 바라보는 할마시 젖무덤에 푸르딩딩한 타투를 한번 상상을 해보시라. 전혀 예쁘지도 멋지지도 부럽지도 않은 그림이다. 젊음의 광기 때문에 타투를 했다던 데브라는 말한다.

“지금 같으면 안 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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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리사’가 한복입은 손녀 손자의 사진들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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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4도 / 비 / 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