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님이 가져온 현지 꿀과 Moringa (‘기적의 나무’로 일컬어지는 슈퍼푸드, 히말라야 지역이 원산지, 9가지의 필수 아미노산 함유, VC, 베타카로닌, 칼슘, 단백질 풍부, 혈당 및 콜레스테롤 조절, 위장 병, 면역력 증진, 불면증 개선)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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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 소리가 마치 이어지는 음악소리처럼 질서있게 들려온다.

간밤에 글도 못쓰고 일찍 잠 자리에 들었는데 새벽 3시 반에 잠이 깨어 뒤척이다가 컴퓨터 실로 내려와 이 글을 쓴다. 밤에 잠이 안 오면 이런 저런 공상이 내 머리속을 지배해서 잠이 더 달아난다. 평소에는 목사님들의 설교를 듣다가 내용이 내 마음을 잡아 끌때면 거기에 빨려들어가다가 스르르 잠이 들기도 하는데 오늘은 그럴 수 없는 이유가 하나 있다.

그것은 아침일찍 안과에 가야하는 것 때문이다. 이번 주 월요일에 안과 예약을 깜빡하고 놓쳐서 오늘 다시 예약이 잡혔다. 8시 반이지만 이곳에서 나가는 트레픽이 좀 심해서 7시 반에는 나가야 한다. 그러니까 예약시간 다섯 시간 전인데도 나는 다시 잠들어서 못 일어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물론 알람을 해 놓았지만 그 알람이 잘 못 되면 어떻하나 또 염려가된다.

나이 드니까 정말 병원가는 일로 바쁘다.

** 어제 저녁 예정대로 니콰라과에서 23년동안 선교활동 하고 있는 박우석 선교사님 가족이 방문했다. 선교사님 부부는 3 년 전에도 빅토리아를 방문했고 우리집에서 함께 식사를 했었다. 선교사님 내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생활하는데 때로는 생명의 위협도 느끼면서 오직 주의 복음 사업을 위해 일해오고 있다. 내 전문 ‘뚝베기 된장찌게’를 맛 있게 드시면서 살아온 얘기 그리고 살아갈 얘기를 나눈 시간은 매우 즐거웠다. 믿음의 동지든지 아니든지 나는 사람들이 우리 집에서 식사하는 일을 매우 즐긴다. 힘들지 않느냐? 고들 물어오지만 내 대답은 언제나 이렇다.

“Nop”

사도행전 : 2: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

사람이 만나서 함께 맛 있게 식사하며 교제하는 시간이 최고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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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비 / 10도 / 어제 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