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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aFit 강사가 안 나온 날이다. 이번달에 3 번 못 나온다고 웹사이트에 이미 나와있었지만 그래도 나는 강사 없이라도 운동을 하러갔었다. 당연히 사람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모인 몇몇이 슬렁슬렁 흔들며 혼자서들 운동을 하기에 내가 그들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우리 같이 해 볼까?”

“좋아. 좋아” 그들도 내 제안을 받아들이며 환호한다.

“그럼말야, 우리 서로 한 가지씩 생각나는대로 먼저 시도를 해 봐 그리고 다음 사람들이 따라하자구. 강사처럼”

“우 후후후… 그래, 그런데 엘리샤 네가 먼저 해 봐. 아무래도 네가 잘 할 것 같은데.”

“하지 뭐” 이렇게 시작된 우리 몇 몇 사람의 운동이 재미를 붙여가고 있었다. 내 차례가되어

“Five, Four, Three, Two, One.” 내가 강사처럼 구령을 외치니 모두들 우습다고 까르르 웃는다. 여기 백인 할마시들 웃기는 것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별로 한 것 없는데 이 할마시들이 나를 자꾸 앞장세우며 뭔가를 하기를 바란다.

운동이 어느정도 끝나고 이제는 물 속에서 스스럼없이 자기 소개들을 했다. “나는 캐롤” “그리고 나는 글랜다.” 내가 한국 사람이라는 것을 안 그들이 호기심을 들어낸다. 언제 캐나다 왔느냐? 한국에서 무슨 공부를 했느냐? 등등의 질문을 던진다.

“니들 한국 음식 먹어봤어?”

“아니” 모두 서로 쳐다보며 눈만 꿈벅거린다.

“그럼말야, 내일 우리집에 와 1시까지. 마침 강사도 내일 안 나오는데 우리 모여서 맛 있는것 먹고 얘기 나누자.”

이리하여 그들은 내 집 주소를 가져갔고 나는 각각 그들의 전화번호를 받고 헤어졌다. 몸이 아프다고 누워만 있으면 안된다. 아프면서도 일상의 생활에는 지장이 없어야한다는 것이 내 철학이다. ‘아프면서 낫는다.’를 굳게 믿고 하루하루 즐겁게 산다.

잡채, 불고기, 새우 튀김, 이것만 있으면 야들은 껌뻑 죽는다. 나는 내일도 이 친구들을 죽이고 싶다. 아주 반쯤 팍~ 죽여놓을 것이다. 친구들 잘 죽이기위해 얼른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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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9도 / 맑음 / 수영 다녀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