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집 머리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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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백신 피해자 가족들이 정은경 질병관리총장을 만나는 장면을 화면으로 보게됐다. 딸을 잃은 엄마의 앙칼진 울음소리다.

“꽃다운 나이에”

“왜”

“어째서”

추가 접종을위해 병원을 찾은 정총장을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코로나 19 백신피해자 가족 협의회원들이 죽은이들의 영정 사진을 들고있다.)이 들고있는 피켓에는 이렇게 써 있다.

“백신 맞아서 살면 다행, 죽으면 인과성 없으니 개죽음” 스스로 자신의 가족이 개죽음 당했다고 말하다니…

“질병청장은 저승사자” 이렇게 말해도 되는건지…

“친절할 필요있는 청장은 살고, 친절할 필요없는 국민은 죽고” 이건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잘 안된다.

정청장이 백신을 맞고 나온 후 그녀가 탑승한 차량이 보이자 여러 명이 영정 사진을 들어보이며 다가가는 피해자 가족들…

“내 딸이 죽었다고, 내 딸이. 내 딸 살려내(비명~), 내가 어떻게 혼자 키웠는데, 아직 49재도 안됐고 이제 25일 됐어…4 일 만에 죽었다고 4 일만에”

피해자 가족의 거센 항의에 자동차에서 내려서 대화를 나누는 정청장의 모습.

아예 차 앞에 무릅을 꿇고 딸의 영정 사진을 들고 있는 남자도 있다.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가족분들은 억장이 무너지겠지만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원일을 조사하겠습니다.” 곁에있던 남자가 끼어든다.

“그러니까 이번에 대통령님 만나면 정확하게 말씀해 주세요.”

“네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정청장은 재차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하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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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을 보는 내 마음도 무너진다. 우선 자녀가 죽은 이들의 마음이야 정말 무엇이라 위로해야할 말이 있을까? 그러나 이것이 어째서 질명관리 대표의 책임일까? 만약 질병관리측의 잘못이었다면 정식으로 소송을 내던가… 그리고 이것을 또 왜 청와대로 화살을 쏠까? 온 세상이 힘드는데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무슨 뾰족한 수가 있단 말인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의사가 수술하다가 환자가 죽으면 멱살을잡고 “살려내, 살려내.”라며 소리를 지른다. 아무렴 의사가 일부러 사람을 죽일까? 아이고 나는 대통령도 의사도 그리고 질병관리청장도 안 하길 너무 잘 했다. (누가 시키기나 했을까 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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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리고 비가오고 있다. / 어제는 교우의 초대로 시내 아주 근사한( Boom + Batten Restaurant & Cafe) 곳에가서 저녁을 먹었다. 크리스마스 기분이 물씬 풍기는 실내 장식과 불빛이 찬란한 바다 풍경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거금을쓰고 맛난 저녁을 사 준 교우님께 감사드린다.

** MRI 검사가 1월9일(일) 있다고 편지가 왔다. 내과 전문의 본지 딱 1개월 만이다. 제발 이 검사로 내 고통의 원인이 찾아지고 치료가 되기를 희망한다. 20일 꾹 참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