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 받아왔던 두 꼬마도령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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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대로 엄마손을 잡고 들어오는 도령님들. 책과 장남감등 한 보따리다. 엄마는 내려놓고 볼일보러가고 나는 아이들과 미리 준비해 두었던 쿠키 도를 냉장고에서 꺼내어 반죽을 시킨다.

초코릿을 넣는 과정이다. 녀석 둘이서 잘 섞어준다.
일하면서 공부하는 꼬마들~ 하모하모 우리가 누군가. 시간 낭비하지말고 하나라도 머리에 집어넣자구.
저울에 달아서 사이즈가 같은 쿠키도를 두 녀석이 동그랗게 뭉치고 있다. 너무 귀엽게 잘 한다.
초코칩 쿠키는 맛 있게 구워졌다.
고기만 먹겠다는 녀석들 앞에 쿠키 접시를 놓고 야채를 먹으면 쿠키를 주겠다고 흥정을 하고 있는 중이다. 동생 표정이 야채 맛은 모르겠고 어서 쿠키를 먹어야 겠다는 표정이다. 이런 거래는 좀 야비하지만 어쩔 수 없다. 꼬마들은 코 앞에서 흘러들어오는 쿠키 냄새에 견디지 못하고 야채 먹기를 시도했다. 흐 흐 흐 흐 나의 작전 성공. 처음이나까 이쯤에서 봐 준다. 다음에 야채 가지 수 더 늘리고 양도 더 늘릴꺼니까 알아서 마음 준비해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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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 책 읽어 주세요. <아이들이 눈 있는 곳에서 코코아를 끓여 먹고 있엇는데 곰이 나타났어요. 아이들은 무서워 다들 도망가고 곰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곰 소리, 새소리, 물개소리, 여우소리 다 내야했다.

** 할머니 그림 그려요. (종이 더 주세요. 엄마 아빠 한결이 한준이 그려줘요…)

** 할머니 play dough 놀아요 (sure sure… 한결이는 국수를 뽑았다고 한 그릇 내민다. 너무 맛있게 먹어서 배가 두둑하다.)

** 할머니하고 할아버지 VS 나 하고 한준이 전쟁놀이해요. “한준아 너는 밑에서 공격해 나는 위로 공격할께…. 어마 무시한 계획을 세우는 꼬마들… 이 히 히 잉~~ 할머니는 요즈음 몸이 좀 힘들어서 그렇게 나르지 못해. 옛날에는 손오공이었는데…

** 할머니 이건 뭐예요? 이건 Staples 라고 하는 건데 종이를 여러개 묶는거야. 일루와봐. 나는 헌 종이들을 가져와서 스테이플 누르는것을 시범으로 보여주었다. 동생도 다가와 자기도 하고 싶단다. 하모하모 한준이도 해 봐야겠지.. 올치올치… 잘 한다.

** 할머니 닭 모이주러 가요. (한결이는 닭 모이를 주려고 얼른 화장실로가서 손을 씻는다. – 닭도 음식 깨끗하게 먹여야 하니까. 흐 흐 흐 녀석.. )

귀요움이들이 다녀간 집은 갑자기 휑~ 하다. 집안이 온통 폭탄맞은 것 처럼 난리더니 엄마가와서 순식간에 싸악~~~~~~ 다 치우고 갔다. 엄마들은 모두들 요술쟁이다. 나도 옛날에는 그랬겠지. 고맙고 감사한 하루 정말 재미있었다. 다음에 또 기회 있으면 만나고 싶다. 꼬마들 잠시 안뇽 I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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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 4도 / 밤에 수영 다녀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