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 살고 있는 언니의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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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이 가방은 우리 교인이 직접 만든 수제품인데 너무 예쁘게 잘 만들어서 내가 사서 너한테 보낸다.” 언니가 2 주전에 내게 전화로 알려왔다.” 우체국에가서 가방을 찾아 열어보니 너무나 부드러운 가죽에 안 감도 너무 예쁘고 디자인도 마음에 쏙 든다. 사실 이 나이에 있는 가방도 다 사용하지 못하고 갈 판인데 크기도 알맞고 색깔도 예쁜것이 마음을 설례이게 만든다. ^^
사실 언니는 금년 10월에 만 80이 되는데 생각해보면 적은 나이가 아니다. 늘 내 건강을 염려하며 “돈 걱정은 말거라… 어디서든지 네 몸을 편하게 해 준다면 내가 다 대 줄테니까…” 라며 어린 동생을 독려한다. 언니는 결코 돈 많은 부자가 아니다. 그러나 연금 잘 쪼개서 살아있는 동안 쓸 만큼 요리하며 편안하게 살고 있다. 언니의 든든한 뒷 배경이 나를 부자 마음을 갖게 하는가? 내 마음은 언제나 부자다. 또한 행동도 가끔씩은 부자 흉내를 내 보고 싶어진다. 흐 흐 흐
그 동안 7 남매 우리 온 가족들이 서로 미워하는 마음없이 지금까지 잘 살아온 것에 감사하다. 가끔씩 여기 저기 얘기들을 들어보면 집집마다 무슨 사연들이 있고 형제 자매들 가운데도 말도 안 하고 사는 집들도 있다. 이제 우리 형제는 나까지 3 명 남았는데 내 나이가 73이니 서서히 헤어질 마음의 준비들을 하고 있다.
천체 사진작가 권오철님은 “우리는 이 땅에 살다가 세상을 떠날때 아름다운 먼지가 되어 날라 가겠지요. 나는 종교가 없지만 북극의 오로라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름다운 먼지로 훨훨 날라갈 즐거운 상상을 하는 작가님의 얼굴이 매우 밝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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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철님의 오로라 작품 – 이런 아름다운 오로라 사진을 보며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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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1도 / 흐림 / 집 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