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마당에 해마다 이맘때피는 몽련 : 파란 하늘과 구름이 어우러져 보기에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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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캐나다는 마스크 자유화가 됐다. 교회에서도 예배볼때 자유롭게 하라고 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아직도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쓰고있다. 나는 가슴과 숨쉬기가 답답해서 웬만하면 벗어버린다.

실로 2년 넘게 모두들 눈만 빼꼼이 내 놓고 다녔는데 이제 교회도 친교실이 개방되어 커피와 차 그리고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성도의 교제를 하게됐다. 모두들 얼마나 반가운지 정면 얼굴을 바라보며 다정한 인사들을 나누었다.

내 옆에 쪼르르 예쁜 꼬마 공주님이 다가온다. “권사님” 하면서 내 허리를 감싸쥔다. 지난달에 우리집에 놀러왔던 루아다. 엄마 말에의하면 루아가 ‘권사님집에 또 가고 싶다.’고 말했단다. 루아는 딸 삼 형제 중 첫째다. 가끔씩 패이스북을 보면 루아는 앞으로 할 것이 너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시인이 되고 싶단다. 와 와… 어린 나이에 시인의 삶을 동경한다는 것이 놀랍다. 우리들이 어릴때는 그져 학교가서 고무줄놀이하고 집에와서는 술레잡기하는 것 밖에 몰랐는데 요즈음 아이들의 정신세계는 다르다. 참 좋다.

엄마와 상의해서 이번 주 금요일 하학 후 데려오기로 했다. 우리집에 오고 싶은 사람들은 무조건 yes yes yes지 뭐. 엄마는 먹거리 뭐를 가져오겠다는데 내가 펄펄~~ 뛰면서 그럴려면 다시는 우리집에 못 온다고 못을 박아버렸다. 그냥 아이들만 데려와도 나는 너무 좋기 때문이다. 그런 건수가 있다는 것이 나를 너무나 살 맛 나게 만든다. 오늘부터 아이들과 놀 거리를 생각하면서 그 날을 기다려본다.

내 몸이 완전히 회복되면 빅토리아에 있는 아이들을위해 이런 것 하면 어떨까 싶다. (내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나의 꿈)

** 제목 – Alicia와의 하루 (할머니라는 말은 빼자구)

** 토요일 낮 3~4 시간

** 참가비 없음

** 미리 예약제

** 손으로 만드는 것 (요리, 공작) 춤추기, 스토리 텔링 등등

** 점심 제공 그리고 간식은 함께 만든다.

** 아이들에게 꿈과 사랑을 심어주는 시간으로 내가 아이들을 키웠던 것 중 좋았던 일들을 재현하게된다.

아무튼 아는 오늘도 앞으로의 나의 꿈이 실현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자리에든다. 이러니까 사람들이 나를 좀 이상한 사람?? 이라고들 한다. 그렇다. 나는 좀 이상한 사람이다. 아니 우리 딸아이 말대로라면 조금이 아니고 아주 많이 이상한 사람이다. 이 히 히 히 그게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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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림 / 11도 / 교회 다녀옴 / 낮에 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