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지금은 새벽 3시, 화장실을 다녀온 후 잠이 달아나서 컴퓨터를 켰다.
어제 새벽부터 물 500cc와 설사약을 계속 몸 속에 투여하며 내시경 준비에 들어갔다. 화장실을 나와 침대로 가는 도중에 다시 화장실로 직행~~ 이러 하기를 여덟시간동안이나 계속 해야만 했다. 검사시간은 오후 3시로 되어있었지만 시간을 넉넉히 잡아 2시부터 병원으로 향했다.
여의도 성모병원 2층에 있는 수납창구에서 검사비용을 지불하고 3츧 내시경실로 올라갔다. 이미 그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 차례를 기다려서 병실 안으로 들어가 팔에 수액 주사를 맞았다. 병실 안에는 미리 들어와 주사를 맞고 깊은 잠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의 코 고는 소리로 요란하다.
내시경 직전에 맞는 이 주사는 미다졸람이라는 진정제이며 약 1-5분 이내에 진정 및 수면 효과가 나타나며 약 30분에서 수시간까지 효과가 지속된다고 한다. 나도 이 주사를 맞았고 간호원이 무슨말을 하는 듯 했는데 깊은 잠에 바로 빠져 들었고 깨어나니 내시경은 이미 다 끝나있었다. 뭐지? 벌써? 한 십 여분 잠을 잔 것 같은데 벌써 일어나라고하네. 약간의 몸의 흔들거림이 있었지만 컨디션은 양호했다.
보호자로 따라온 조카의 부축을 받으며 병실문을 나서려는데 간호원이 나의 ‘장 내시경’ 검사에서 폴립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곧 바로 일반 음식을 먹어도 좋다고 말해주었다. 기분이 좋았다. 조카들이 모두들 ‘그 나이에 장 속에 폴립이 하나도 들어있지 않다니 건강한거예요.”라며 기뻐해 주었다.
최종 결과는 금요일 나온다고 하는데 이로서 이번 한국행 병원 check up 일은 다 끝난 샘이다. 오늘 ‘편안한 내과’에 다시가서 캐나다로 가져갈 내복약을 다시 처방 받아올 참이다. 참고로 이 약이 조금은 효과를 보는 것 같다. (복부의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는) 날짜는 또박또박 잘 지나가고 갈 날이 닷 새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날들 계산하고 만나야 할 사람들과의 약속시간을 재 확인하고 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날씨 : 어제 27도 / 저녁 식사 후 장충단공원으로 산책 나가 밤 공기를 쐬고 카페에 들러 두 여자 조카 부부와 놀다왔다. (매일 먹고 놀고 자고 해서 몸무게가 좀 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