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 나이가 나와 비슷한 분과 통화하게 됐다. 최근에 남편이 갑자기 아파서 응급실로 실려가는 바람에 충격을 받아다고 한다. 그런대로 건강하게 살아왔는데 우리에게도 이런일이 닥치는구나 싶었고 남편이 세상을 뜬다고 생각하니 불안하기 짝이 없었단다.
* 집 주위에서 부부가 살다가 자신만 덩그러니 혼자되면 무서워서 어떻게 살까
* 집을 처분하고나면 은행빚 값고 조금 남는 돈으로 노인 아파트로 들어가 여생을 마쳐야 하는데 그 외로움을 어떻게 감당할까
* 자식이 있고 그런데로 잘 살고 있지만 선듯 함께 살자고 할 것 같지 않으니 너무 슬픈 생각이 든다. 등등의 괴로움으로 하나님께 호소하면서 사흘동안 울었단다.
다행히 남편이 옛날같지는 않지만 많이 회복되어가고 있다며 노후의 삶이 심각하게 닥쳐왔음을 호소했다. 나는 그분을 위로하면서 이렇게 말해주었다.
“만약에 큰 일을 당하게되서 그렇게 마음이 어렵다면 우리집에와서 사세요. 빈 방 있습니다.”
“네에? 정말 그래도 되나요?”
“그럼요. 하나님께서는 나누어 쓰라고 여분의 방을 내게 주신 것입니다. 성경에는 두벌 옷도 가지지 말라고 했어요. 그렇게까지는 못하고 살아왔지만 그래도 나누며 살면 좋겠지요. 사실 이 집도 내것이 아니고 주인은 하늘에 있잖아요. 허 허 허”
나와 얘기를 하던분은 저으기 놀라고 또 안심되는 어조로 “정말 고맙습니다.”를 여러차례 하며 이제 편안하게 잠 잘 수 있겠다면서 수화기를 놓았다. 나는 그분에게 방을 제공해 줄 수 있지만 그 보다도 더 그분의 남편이 잘 회복되어 앞으로도 100살까지 잘 사셨으면 좋겠다.
내 글을 오랫동안 보아온 분은 오래 전에도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어서 오늘 글 제목이 생소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때도 글 제목이 오늘처럼 “빈 방 있습니다.”였다.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