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끝내고 곧 바로 맥도날드로 직행했다. 아이들 생각에 ‘맥도날드 quater pount B.L.T. 를 시켜놓고 맑은 햇살과함께 잠시 휴식을 취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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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이틀동안 이 녀석들이 딩굴던 이부자리 세탁에 시간을 보냈다.

*떠나기 바로 전 날 밤에 샤워 bar를 고장내 놓았다. (스프링이 달아났는지 벽에 걸리지 않는다.) 이것은 새로 사야겠다.

*떠나기 삼 일 전 아침. 화장실에 들어가 변기 뚜껑을 여는 동시에 내 입에서 ‘우왁’ 소리가났다. 전 날 밤에도 이런 현상을 얘기듣고 해결한 것으로 아는데 아침에 또 사고를 친 것이다. 아이들과 선생은 다 나갔고 하는 수 없이 내가 처리해야할 판이었다. 상황은 이러하다. 변기에 종이를 롤 거의 1/3 정도로 집어 넣어서 화장지가 변기안에 산 처럼 볼록 솟아 올라왔다. 실제 물건(똥)은 많지가 않았는데 왜 화장지를 이렇게 말아 넣는지 모르겠다. 늘 상 이렇게 하는 이 아이는 특별 상담이 필요하다.

*오늘 이부자리 점검하니 베개에 무엇이 엎질러져 있는데 색깔이 노랗다. 설마 오줌은 아니겠지…

*그릇 두개에 이빨이 나갔다. (뭐 이것쯤이야… 금태 두른 그릇이 아닌데 뭐)

*자켓, 양말 한짝, 작은 수건, 장난감의 부속품, 얇은 운동복 웃옷 2개, 남자 슬리퍼 2개, 공책 새것 3개 등을 남겨놓고 갔다. 가기 전 날 밤 선생님이 그렇게 자기 물건 잘 챙기라고 힘 주어 말 했건만 여전히 뭔가를 남겨놓아야 편한모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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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전에 카톡을 열어놓고간 녀석으로부터 카톡왔다. 그저께 나간 글 중에 마스크에 사인받은 사람 이름이 ‘태헌’이가 아니고 자기 ‘선우’란다. 자세히 보니 정말 그렇다. “우째 이런일이…” 하면서 얼른 수정해서 사진찍어 보내주었다. 녀석과 잠시 카톡으로 전화를 주고 받고 있었는데 그의 어머니가 전화를 바꿔 받아서 내 사이트를 보았다면서 이번 훈련에 아이들의 상황을 내 사이트를 통해 자세히 알게되어 여간 기쁘지 않다고 고마워했다. 내가 아이들에게 건네준 카드에 내 사이트와 이메일 주소등이 적혀있어서 그의 어머니가 사이트를 열어보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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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을 마스크에 받은 ‘선우’가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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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중간중간에 있는 재료를 다 모아서 만두를 빚었다

날씨 : 덥다. / 26도 / 낮에 수영 다녀옴 / 푹 쉬면서 청소 천천히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