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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물을 주다가보니 서양배가 배나무에 몇 개 달려있어서 따왔다. 서양배 나무가 상당히 많은데 금년에는 해걸이를 하는지 건질것이 없다. 다 익은 배가 어쩌나 한 두개 개씩 나무에서 떨어지곤 했는데 마지막으로 다 따왔다. 이 서양배는 먹는다기보다는 모양이 특색 있어서 해마다 한 두개 작품으로 남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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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 자기 전에 엄마를 생각하면서 기도했다.
“엄마, 거기 천국에서 예수님과 함께 계시지요? 예수님께서 많이 바쁘시겠지만 엘리샤 몸이 온전하지 못하다고 우리집에 잠시 후루루 … 내려 오셔서 우리 딸 불편한 부분 만져주세요.” 라고 좀 부탁드려 주세요.” 그러면서 엄마가 그리워 울기도 했다. 엄마는 어떻게 억척 스럽게 그 힘든 세월을 살아오셨을까? 내가 엄마 나이가 되고보니 더욱 더 엄마의 삶이 피부에 와 닿는다. 쯧쯧~~ 유시화 시인이 그랬지? ‘지금 안 것 그때 알았으면’ 이라고.
그래서 지금이라도 나는 더욱 더 잘 살아야한다. 엄마에게 다 못한 사랑 이웃에게라도 전하고 가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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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7도 / 맑음 / 수영과 바닷가에서 맨발로 걷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