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이들과 함께 놀이 할 아기예수와 마리아, 죠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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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교우 두 분이 방문해서 함께 점심을 했다.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고 그 분들이 돌아갈 시간이었는데 하숙 샘이 내게 “김치 안주세요?”라고 말한다. 내가 “네에? 김치요?”라고말하니 “네, 김치요. 줘야하는 것 아닌가요?” “우 하 하 하 하”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지난 주에도 밴쿠버에서 방문한 분이 돌아갈때 그래서 많이 웃었는데 오늘도 하숙 샘이 나 보다 먼저 김치 얘기를 꺼낸다. 하숙샘은 언젠가부터 돌아 가는 손님 손에 김치를 들려 보내야 한다는 것이 머리에 꽉!!! 박힌 모양이다.

‘허 허 허’ 나는 계속 웃음을 참지 못하고 손님도 나도 한참을 웃었다. 지난주말에 밴쿠버에서 들어오는 손님이 배추 한 박스를 사왔기 때문에 지금 김치 냉장고에는 김치가 두둑히 들어있기는 하다. 그러니까 하숙샘은 내 성정을 아는데 왜? 김치를 손에 들려 보내지 않느냐는 일종의 귀여운 시위 일수도 있다.

좋은것은 닮고 나쁜것은 닮지 말자!

우리집 커피팟이 아주 오래된 것인데 기능에는 지장이 없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쓰고 있었다. 오늘 온 손님이 아무래도 큰 것이 필요한 집이라며 이렇게 멋진 것을 사왔다. 너무너무 감사하다. 이제 손님 더 많이 와도 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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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준비가 시작됐다. 사실 이번주에는 다른 행사가 많아서 아이들 것 준비가 늦었는데 머리로는 내내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행에만 옮기면 된다. 아직 성탄절은 멀었지만 아기예수와 마리아 그리고 요셉을 만들었다. 시간이 되면 작은 상자에 가족들 집을 만들어볼까도 생각중인데 잘 될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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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사님~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린 것 같아서 메시지 드려요.
아이들이 돌아와서 권사님이 입혀주신 인형들을 애지중지 대하면서 권사님과 보냈던 시간들에 대해 이야기 하는 모습이 되게 로맨틱하게 느껴졌어요.
저의 이상인 타샤할머니는 책에서만 만날 수 있는 존재시지만, 아이들에게 실존하고 계신 풍부한 삶을 나누시는 엘리샤가 계신다는 것에요..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한데, 건강한 하루하루 보내시길요❣
좋은 밤 되세요🌙

이건 루비가 저희 권사님댁 가기 전 날 자기 전에 권사님 위해서 기도하던 내용인데..ㅎㅎ
잘 안들리는데
권사님께 지혜를 주시고 건강하게 해주시라는 내용이에요😆

(루아, 루희, 루비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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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 집에 방금 잘 도착했어요! 2박 3일동안 동화 속에서 지냈던 것 같기도 하고요. 매서운 눈보라가 치는 겨울날 우연히 마주한 난로 같기도 하고 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스프 같기도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푹 쉬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문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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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7도 / 아침에는 춥다는 느낌 / 수영다녀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