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하늘이 수채화 물감을 풀어놓은 듯 너무나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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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을 때 바닷 가 모래 사장에서 맨발로 걷기를 했는데 이제 날씨가 추워져서 바다에 갈 수 없다. 감기 걸리면 안되니까. 그때를 대비해서 평소 바닷가에서 돌아올때 모래를 조금씩 퍼다 날라 놓았는데 오늘같은 날은 집 마당에서 작은 공간이지만 맨발 운동을 했다. 집 마당에서 하면 바닷 바람을 쏘이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그대신 좋은 점 들도 많이 있다. 우선 오가는 시간 절약과 함께 마당에 아직도 피어있는 꽃들도 서서히 바라보는 즐거움이 있다. 그런가하면 그 동안 서서 책을 볼 수 있고 저무는 노을도 함께 감상하게된다. 마당에는 아직도 붉은 맨드라미가 꽂꽂이 서 있고 몇 개뿐 이지만 분홍 코스코스도 피어있다. 또한 흰 색깔의 무궁화며 노란 금잔화와 베고니아도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큰 무리를 짓고 있는 키가큰 Aster는 색깔도 선명하고 탐스럽게 피어서 우리집 정원의 마지막 자랑거리다.


그러나 나는 오늘 작은 호박 몇개를 사 왔다. 예술적 Carving이 목적이다. 이럴 때 아니면 조각하기 쉬운 부드러운 호박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번 토요일에는 아이들과 함께 호박 속을 파 내고 펌킨 파이를 만들어 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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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3도 / 맑음 / 수영 다녀옴 / 집 마당에서 모래 밟기 / 푹~~ 쉼을 갖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