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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하는데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이가 내게 가까이 오더니 자기는 밤이 늦도록 한국 드라마를 보는데 두 개를 동시에 보니까 스토리가 마구 섞여서 정신이 없단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그런데 말야 엘리샤 드라마가 왜 끝이 없어? 얘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끝이 안나는 드라마가 많어.”
나는 허 허 허 웃으면서 그러냐고 되 물었다. 나는 시간이 없어서 한국 드라마를 안 보는데 이 사람은 한국에 푹~ 빠져 있어서 나보다 배우들 이름을 더 잘 안다. 그리고 가끔씩 한국말로 인사도하고 또 묻기도 해서 친하게 지낸다.
**Aquafit을 하는데 강사가 늘 숨 쉬라고 말한다. 숨도 길게 깊게 쉬라고 독려한다. 한참을 하는데 중간 중간에 “Deep breath”라고 또 말한다. 그 말을 듣자마자 내가 곁에있는 캐롤한테 “I am breathing otherwise I will die.”라고 하니 “우 하 하 핫” 하며 크게 웃는다. 뭐 이게 웃을 일인가? 그냥 보통 하는 말 아닌가 싶은데 캐롤은 나 더러 “너는 가끔씩 사람을 웃겨준다.”라며 또 웃는다. 내가 캐롤한테로 가까이가서 “아이구, 내가 너희들처럼 여기서 태어났다면 매일매일 죽여줄텐데 요렇게 밖에 못 웃겨줘서 미안하다.”라고 말하니 또 “아니아니, 너 정말 잘해” 하며 깔깔깔 웃는다.
**수영시간이 다 끝날 무렵 나는 슬금슬금 거의 앞쪽으로 나가서 운동을 한다. 매일하는 샤워기 때문에 간단히 하고 옷을 입는다. 나와 비슷하게 걸어나온 바비가 나를 보더니 어떻게 그렇게 빨리 옷을 입었냐며 깜짝 놀랜다. 내가 말해주었다. “우리는 말야 인구가 많은 나라에서 살아서 이렇게 쌕쌕이처럼 행동하지 않으면 처지거든. 이런 행동이 평생 몸에 베어서 그래. 하 하 하” 이번에는 내가 웃어주었다. 바비는 나를 신기하게 쳐다보며 “그렇구나” 라며 씩 웃는다.
**나는 수영이 끝나면 흩어져 있는 Noodle이랑 Dumbbells를 모아서 강사를 도와주고 온다.
**운동 하는중에 가끔씩 아이들 수영장쪽에서 “Alicia”라며 내 이름을 크게 부르는 Aida 이름을 가진 아이가 있다. 우리는 Hot Tub에서 만났는데 서로 이름을 교환 하던 중 내 이름이 Alicia라고 하니 자기 엄마 이름과 똑 같다며 무척 좋아하더니 나만보면 크게 내 이름을 부른다. Aida는 이제 막 3살을 지난 귀여운 여자 아이다. 오늘도 자기 아빠와 수영을 하면서 나를향해 멀리서 손을 흔드는 Aida에게 나도 힘껏 손을 흔들어 주었다.
이렇게 시끌시끌 와글와글 거리며 오전 시간을 잘 보내고 있다. 내일은 현충일이라서 Aquafit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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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7도 / 맑음 / 수영 다녀옴 / 내일은 시애틀 손자 손녀보러 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