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하나 (작은 사이즈 8″ x 10″유화) 거의 마감 사인만 남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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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서 교회에서 올 한 해 동안에 교회 사역에 대해 자원봉사를 원하고 있다. 작년 후반부터 나간 광고였지만 나는 무심하게 듣고 반응하지 않았다. 교회에서 필요한 사역 중에 내가 관계되어 할 일을 찾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가장 긴요하게 찾는 부서는 방송팀, 통번역팀, 찬양팀, 교육부서 교사 등인데 이 모든 것들은 지금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이다.
이러던 중 그래도 뭔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골똘히 생각하던 중 ‘새신자’팀에 들어가기로 했다. 교회에 일찍가서 안내 서기는 힘들지만 새로온 교우들에게 따뜻한 식사 대접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젊었을 때 밴쿠버에서 새로온 교우들은 무조건 내가 그날로 우리집에 데리고와서 함께 저녁을 먹고 교제를 나누었다. 당시 한인들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을 때 였기 때문에 성도들간의 교제가 매우 돈독했다.
나이들면 외롭다. 서럽다. 아프다. 죽고싶다. 등등의 대화가 주를 이루는것이 사실이다. 어디서든지 노인들도 일거리를 찾아야한다. 죽기 전까지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할 일을 찾아 자신의 삶을 활기있게 나가야한다. 남들이 들으면 우습겠지만 나는 거울을 보기 전에는 내가 노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금년 한 해 새로온 교우들을 우리집에 맞이할 마음의 준비를 하니 너무 행복하다. 나의 고민을 아시는 주님께서 내게 살짜기 귀속말로 해 주셨다.
“엘리샤 너도 할 수 있어. 그거 있잖아 네가 잘 하는 것,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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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리고 작은 빗 방울들 / 9도 / 낮에 수영하고 교회 다녀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