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내 글을 보고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commant를 보내오는 사람들이 있다. 어제는 이름은 한글, 내용은 영어로 들어온 글인데 우연히 내 사이트를 보고 감탄했다며 이렇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이트를 가지고 돈 벌이를 왜 안 하냐… 그러면서 자기가 이 사이트를 이용해서 millionare가 되게 해 주겠다는 내용이다. 이런 commant는 처음이 아닌데 그때마다 무시해왔다.

commant를 보내오는 사람들뿐 아니라 나와 친한 사람가운데도 You Tube에 올리면 조회수 올라갈텐데… 하는 사람도 있다. 지금 내 독자는 정확히 213명이다. 거의 100% 다 나를 아는 사람들이다. 그분들에게 나의 하루를 알려드리고 함께 기뻐하고 또 감동도 받으면서 나는 내 웹사이트 운영에 만족하고 있다.

만약 수 만명이 내 글을 들여다 본다고 가정해보자. 내가 불안해서 이 집에 살수도 없을 듯 하다. 범죄도 일어날 수 있고 별별 나쁜 댓글도 감당해야할 것 아닌가. 뭐 하러 그런 스트레스를 받을꼬? 이 나이에 돈은 더 벌어서 뭣하랴. 정부에서 나오는 돈으로 편하게 잘 사는 노후에 감사하고 내 글 쓰는 일은 좋은 취미로 여기며 살아가면 행복하지 않은가.

젊었을때는 자식 기르느라 돈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먹는것도 매일 다 못 먹고 버리는 것이 많다. 옷도 더 사 입을 일이 없다. 있는 옷도 다 못입고 죽을텐데… 신발과 기타 장신구도 마찬가지다. 요즈음은 안쓰는 물건 버리는일로 바쁘다.

젊었을때 돈에 쪼들려 엄청 고생도 했지만 그런것도 다 지나간 추억으로 가슴속에 잘 간직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가까이 가려고 노력한다. 내가 진작에 돈이 많았다면 지금의 내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백만장자가 되는 것 보다 지금처럼 소소하게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하고 가치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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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9도 / 흐림 / 수영장 / 금요기도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