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새 집을 마련한 교우에게 카드와함께 내 그림 한점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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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기도회를 다녀왔다.
집에서 나갈때 밖은 깜깜하고 비가 내렸다. 하숙 선생님은 내게
“비가 오고 어두운데 교회 꼭 가셔야 하나요?”
“네”
머리에 모자를 쓰고 목도리를 두른 후 옷을 잘 챙겨입고 길을 나섰다. 겨울에 밤 운전은 쉽지 않은것은 맞다. 나도 이런 날은 매번 잘 생각해서 다녀온다. 밤 운전을 하면서 ‘나이는 점점 들어가고 앞으로 얼마나 더 밤 길에 운전을 할 수 있을련지’ 기도 하면서 다닌다.
금요 기도회에서는 비록 기도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주일 예배때 느끼지 못하는 깊은 기도를 올릴 수 있어서 좋다. 내 가족은 물론 친구와 교우들 교회 선생님들 그리고 목회자들까지 진심으로 기도를 올려드린다.
내가 평소 존경하는 조정래목사님은 자신의 60 중반인 친구 목사가 췌장암에 걸렸는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면서 그를위한 기도를 이렇게 해 주었단다.
“Hope for the best but prepare for the worst. Let go and Let God”이라는 말을 조심스럽게 해 주었다. “최선의 결과가 나타나길 희망하나, 최악의 결과에도 대비하라.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순응하라.”는 말이다.
예수님도 죽음 앞에서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말했다.
나도 죽음 앞에서 이런 고백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울 엄마처럼 죽음 앞에서 아무런 두려움이 없이 살다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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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리고 비가오다 / 10도 / 낮에 수영 다녀옴 / 점심시간에 교우 한 분의 방문을 받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