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집에 두번째로 피는 봄 꽃 ‘Cr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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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씩 JTBC에서 하는 ‘사건반장’을 본다.
어느 며느리가 이런 사연을 올렸다. <매년 생일때 마다 시어머니가 오셔서 자기 생일을 축하해주며 미역국도 끓여주고 집안일도 해 주면서 손자도 보고 일주일 동안 있다가 간다. 더우기 시어머니는 자기 어머니가 일찍 세상 떴기 때문에 친정 엄마의 빈 자리를 채워줄 모양으로 온단다.> 여기에 며느리는 그런것 다 싫고 시어머니가와서 머무는 일주일도 너무 힘들다고 고백한다.
이 사연이 방영되고 열 댓시간 만에 댓글이 수도없이 달렸는데 댓글이 더 더욱 가관이다. 즉 시어머니를 향한 고함소리가 인터넷을 뜷고 나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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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축하전화 해주고 용돈 조금 보내주면 제일 고마워 할꺼예요.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부담스러울 정도는 하면 안되는 겁니다. 어떤 일이든 말이든 하기 전에 받아주게 될 상대방의 눈치를 살펴가며 행동하세요.
*와 일주일씩이나… 숨막힌다ㅜㅜ 일주일도 문제지만 생일엔 나로 살고싶습니다. 생일 당일이 아닌 그 전후 어느날 하루정도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주는 사람만 좋고 받는 사람이 부담스러운 선물은 선물이 아니라는걸 알아줬으면…
*사실 안 오시는게 젤 좋죠..그래도 와서 생일상 차려주고 하루 이틀 정도는 괜찴을 것 같은데..일주일은 좀 힘드네요..가끔 봐야 반갑죠.
*며느리를 위한다는 명목아래 본인의 즐거움을 찾는거죠.. 상대가 원하지 않는것은 폭력입니다..저도 근20년 당해봐서 아는데 사실 누굴 위해서인지 지내보면 서로 다 알잖아요..남편도 문제구요.
*시부모님이 다 잘해주셔도 일주일은…ㅜ.ㅜ
*어머니.아버님 생일밥.미역국 까지 차려준다는것까지는 감동이였는데 일주일… no no
*생일상 차려준다는 핑계로 손주도 보고 싶고 아들네 집에 있고 싶은 마음이 크신것같네요 며느리입장에선 일 다해주고 그래도 불편할것 같아요 생일날 편하게 있고싶을텐데… 시부모님은 그냥 이틀정도만 계시다 가세요 난 저런 시어머니 안돼야지
*아니 좋은 마음에서 생일상 차려주는것 까진 좋다고 봅니다. 1년에 한번인데. 위하는마음 이해하는데. 생일 축하해주고 끝났으면 하루정돈 있는건 괜찮다고 봅니다만. 일주일은 아니지 않나. 아무리 다 해준다고해도 며느리 입장에서 불편한게 당연한데. 같이 살면 몰라도 따로 분가해서 살면 부부만의 삶이있고 한데 눈치가 있으면 당연히 일주일 머무르는것은 절대적으로 옳지 않은거 같습니다.
*아니 이런것도 불만이냐? 라고 하려다가 1주일 계신다 하니 ㅋㅋㅋ 거참 시부모들 눈치가 없는건지. 손님이와서 3일째부터는 몸에서나는 불쾌한(생선 썩는) 냄새를 맡기시작한다고 ,,,,
*나도 시어머니되겠지만 저러고싶지 않아요 그냥 축하금만 보내줄래요 어머니의 마음은 고맙기는 하네요 그런데 눈치가 없으신듯요…^^
*진짜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가족끼리 지내야지 어찌 시어머니가 저렇게 지낸다는건 말이 않된요. 너무하네요
* 친정 엄마가 저리해도 너무 불편해서 싫어요. 결혼하고 내가정 꾸리면, 친정이든 시가든 자꾸 부모님들의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면 불편하고 싫습니다. 물론 자식들도 스스로 경제적 정신적 독립하는건 당연한 거구요. 독립된 각자의 가정 서로 존중!!! 시어머니 마음 너무 감사하지만 이제 그만!!
*친한 친구도 놀러와서 일주일 있다가면 힘듭니다. 2일이면 딱.
*청소까지 해준다니 누가 내물건 만지는거 싫어하는 사람도 많아요, 제발 본인 살림이나 잘하세요.
*며느리는 시어머니 존재만으로도 힘들다 ! 쫌 !!!!!
*일주일은 아니죠 저녁이나 한끼하고 돌아가셔야죠 ㅎㅎ
*하루가.아니라…..일주일이라 문제임
*며느리생일날 왜 가요 별시어머니가 다 있네 그냥 맛있는것 먹어라하고 돈만보내줘요
*그냥 둘이 잘보내라하고 용돈이나 줘라. 젊은애들 불편하다. 늙으면 눈치도 늙어, 이해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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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부모님 이시네요 감사하네요
*복이 차고 넘친줄 아세요 뺏어가는 시부모랑 살아보세요 얼마나 기쁜일인지
*며느리 생일 챙겨주시는 시부모님 좋으시네 일년에 생일한번 일주일 계시는거 어때 나도 저런시부모 계시면좋겠다 나는 맨날 생신상 차리는데
*해줘도 난리 안해주면 안해준다고 난리!!! 지랄이네
*나중에 네자직이 너에게 똑같이 하기를 빈다.
*요즘 며느리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군아~! 산후조리원비는 시어머니가 내는것이 당연 하다면서~,,
*별게 다 문제네 결혼 하지 말지 혼자 사는게 도와주는 거임. 시부모님이 불쌍하다. 다는 아니겠지만 한국 여자들 여기 댓글 달아 놓은 거 보니 가관이다. 그런 분들에게 제발 혼자 사세요라고 부탁드립니다. 남 인생 망치지 말고요. 유독 한국 여자들 극성이야. 남자들도 장인 장모오면 불편하지만 식구라고 생각해서 불만은 표출 안하는데 .. 대단해 정말. 모든지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는 한국 여자 세계관 . 모든지 자기가 기준이니 어느 누구가 같이 잘 살까? 만약에 남편 생일날 저렇게 했으면 또 궁시렁 했겠지 참 비위 맞추기 정말 어렵다 나중에 본인들도 시부모님처럼 나이 먹을텐데 잘 해줘도 불만이라 정말 답 없다 남편이 불쌍해 보이네
*요즘 며느리들 이기주의 넘 많다 친정부모들은 와서 한 달씩 있다가 가게 하고 시부모 들은 하루만 있어도 난리친다. 안먹고 안입고 밤낮고생해서 아들 자식잘 키워봐야 소용없네. ~마음 비우지 않으면 우울증 걸린다 ~나이 들어보니~ 무자식이 상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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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너무 많아 다 못 올리지만 아무튼 댓글의 90% 이상이 일주일은 절대로 안된다는 것이다.
시짜들어있는 시금치도 싫다는 며느리들을 어떻게해야하나?
나는 장남도 아니면서 이민오기 전까지 7년동안 시부모와 시동생부부, 그리고 시집 안 간 시누이까지 다 데리고 살았고 이민와서도 또 시부모님을 모셔와서 한동안 살았다. 정말 일년에 일주일 시어머니 오는것도 스트레스 받는 며느리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다. 그리고 요즈음 아이들 거의가 다 이렇게 개인주의가 되어 있는것에 마음이 너무 슬프기까지 하다. 이런 며느리들은 정말 이기적인 나쁜 년 들이다. 서양 사람들도 여름 휴가를 자식들 있는곳에 와서 한 달씩 놀다가는 것을 많이 보아왔는데 한국이 언제부터 이렇게 부모도 손절하는 철처한 개인주의가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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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림 / 11도 / 낮에 수영 다녀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