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나들이 두번째 손질 :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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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물속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곁에서 운동하던 할매 바비가 내 곁으로 다가오더니

“Alicia! 오늘 단어가 osmosis야?” 라고 묻는다. 내가 맞다고 하니까

“하, 내가 맞췄다.” 하며 좋아한다.

나는 엷은 미소를 띄우며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이럴수가 있나. 정말로 내가 언제부터 우리 둘레에서 단어 잘 맞추는 우등생이 됐을꼬? 이 할매들을 실망 시키지 않기위해서 나는 일단 물 속에 들어가기 전에 오늘의 단어 답을 알고 물속에 들어간다. 물론 매번 그러지는 못하지만 되도록 그렇게 하려고 애쓴다. 칠판에 단어들 중에 내가 쉽게 맞추는 단어는 별로없고 다 어려운 단어들이지만 그 것들을 외워와서 공책에 적어두고 다시 한번 암기해본다.

사실 나는 오늘 단어인 osmosis의 뜻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자동차에 앉기까지 계속 이 단어를 외우면서 걸어가야만 했다. 전화기를 꺼내 사전을 찾아보니 이렇다. 이런 단어는 일반 생활영어에 쓰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생소하다.

osmosis (삼투. 삼투성, 흡수함) : by osmosis : 1. 침투에 의해 2. (지식등을) 어느 새 터특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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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캐나다와 미국에서 수 십년을 살아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생활 영어는 그리 어려운 단어가 아니고 아주 기초적인 것이다. 그리고 길게 말을 할 필요도 없다. 간단간단하게 짧게 잘라서 말하면되고 쉬운 단어 골라서 통하면 되는데 영어를 어렵게 생각하기 때문에 처음 외국에 온 사람들은 겁이 나는 것이다. 겁낼것 없다. 담대하게 자기가 아는 단어를 다 조합해서 어찌 하던지 의사소통하면 된다. 그리고 중요한 것! 그들에게 미리

“나는 영어가 서투니까 천천히 그리고 쉬운 단어로 말해 달라”고 하면 그들도 알아서 쉬운 단어로 말해준다.

나는 지금도 중요한 정부 기관 사람들과 통화 할 경우 위에 한 말처럼 쉬운 단어로 내가 알아듣게 도와 달라고 말한다. 왜냐면 대답중에 yes, 혹는 no,를 잘 못 말해서 낭패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매할 경우 다시 말해 달라고 말해야한다. 잘 못 알아 들으면서 이해한 척 하면 안된다.

아무튼 우리 딸네미 말대로 나는 cheating 의 명수이기 때문에 수영장에서도 이 기술로 슬금슬금 재미를 보고있다. ‘하 하 하’ 나는 속으로 웃으면서 그래도 이것은 누구의 돈을 뺏는것도 아니고 해코지 하는것이 아니니까 계속 이어갈 참이다.

캐나다에와서 살게된 사람이라면 필히 영어에 많은 노력을 해야만 한다. 자식들이 직장잡아 혹은 결혼해서 다 떠나고 나 홀로 남아서 살아갈때 (혹은 둘이) 모든 일은 내가 다 감당해야한다. 매일 간단한 영어회화와 새로운 단어 외우기를 게으르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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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 심었던 케일을 뜯어닭들에게 먹인다. 녀석들이 케일을 너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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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흐리다가 맑아짐 / 10도 / 낮에 수영 다녀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