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 들어서면 돌담 길을따라 이때즘 줄을지어 피고있는 ‘Aubrieta’. 이 예쁜 꽃들은 돌틈사이로 뿌리를 내리고 피는데 금년에 제법 많이 퍼져 화사하게 길을 장식해 주고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침에 찬송을 크게 틀어놓고 식사 준비를 하고있으려니 부엌으로 나오던 하숙샘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내게 말한다.

“아침부터 부흥회 하는 것 같네요. 흐 흐 흐”

“네, 우리 딸 아이말에 의하면 엄마는 남을 잘 속여 먹으니까 수시로 하나님께 찬송하고 기도도 남보다 배나 해야 한다고 해서요.”

“오, 딸이 엄마를 너무 잘 아네요. 그러면 딸이 이 집에서 하숙하고있는 내 심정(힘듬)도 잘 알겠구먼요. 으 흠 흠 흠 (헛기침)”

“알다 마다요. 딸은 가끔씩 ‘Poor Sang’ 이라며 하숙샘을 위로하고 있어요.”

“허 허 허… 참 따님의 그 말이 너무 감동입니다.”

뭐 이렇게 찬송부르며 아침상을 골고루 영양맞춰 ‘뚝딱~’ 차려드리고

나는 수영장으로 날라간다. 이제 YMCA에서의 수영은 금년은 마지막인 듯 하다. 내가 늘상 다니는 West Shore 수영장이 월요일부터 문을 열기 때문이다. 나는 거의 매일 열심히 물속에서 운동하고 있지만 몸 상태는 그리 좋게 변하지 않고 있다.

*저녁 8시 시작인 금요기도회에 가서 일주일동안 밀련던 기도를 차근차근한다. 교통 사고를 당해 아직 회복 못하고있는 교우 가정을 위해서 특별히 더 기도 많이 했다. 그외에는 교우들과 목회자 다음 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있을 학생부들 봄 캠프를 위해 기도했다. 내가 이 교회에 13년째인데 정말 청소년 아이들이 단 한 명도 실족되지 않고 복음을 잘 받아들여서 자기 가 갈 수 있는만큼의 대학도 가고 또 결혼도 믿음 안에서 잘 하는것을 많이 보고있다.

인간에게는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돈과 명예보다 믿음이 있으면 가진것이 조금 부족해도 늘 든든하다. 내가 드리는 기도가 현재 이루어지지 않는다해도 반듯이 응답은 온다. 나는 그렇게 믿고 지금까지 살아오고있다.

찬송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기도로 마감하니 어찌 이 밤이 행복하지 않을까? 우리교회 성도님들의 평안을 빌며 나도 이제 잠자리로 이동한다. 샬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교회 다녀오는 밤 9시30분 집 앞에 두 마리 사슴이 어슬렁 거린다. 사슴이 몇 년전 봄에 우리집 튜립을 싹뚝 잘라 먹었기 때문에 이제는 대문을 철저히 닫고 다닌다. 인간들이 사슴 살곳까지 집들을 짓고 나무를 자르기 때문에 먹을것이 없어 동네로 내려오는 사슴도 불쌍하다. 애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날씨 : 흐리지만 춥지는 않았다. 10도 / 낮에 수영 / 밤에 기도해 다녀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