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상에 올라온 굴림만두 : 쫀독하니 입에 착 달라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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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없이 만두 알맹이만 만들어 감자가루로 옷을 입혀 찜기에 져 내니 맛이 환상이다. 앞으로 힘들게 만두 껍질 안 만들기로 했다. 밀가루 안 먹고 껍질 만드는 시간도 절약된다. (재료 : 갈은 돼지고기, 신김치 다진것, 두부, 양배추, 마늘, 생강, 부추, 소금, 후추) 어린이로부터 할매 할배까지 모두 좋은 메뉴다. 강추~~

지난주 까지 YMCA 수영장에 다녔는데 이제 다시 동네 수영장으로 가서 예전처럼 Aquifit을 한다.

나는 여행을 다니다가 집에 돌아와서 내 모든 물건들과 다시 만나고 익숙한 부엌과 리빙룸 그리고 화장실까지 모두다 정겨워서 늘 “Home sweet home”이라고 노래를 한차례 부르곤 한다. 이번 우리동네 수영장 3주동안 문을 닫으면서 다른곳에서 수영을 했는데 시설은 훨씬 더 크고 좋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불편하고 낮설어서 남의집에 양자간 자식처럼 느껴지곤 했다.

그 YMCA 수영장보다 더 오래되고 여러가지가 뒤떨어진 우리동네 수영장에 다시오니 너무나 푸근하고 정감있고 편안하다. 그동안 이곳에 익숙한 것도 있겠고 얼굴아는 할매들과의 친근한 인사등도 나를 즐겁게 만드는 요인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감정이 나만인줄 알았는데 나 처럼 그곳에 다녀온 몇 몇 할매들도 모두 우리 동네가 낫다고 입을 모은다.

대궐같은 집에서 갖출것 다 갖추고 살지만 정없이 사는 것 보다 소시민으로 살면서 한 가족이 오손도손 서로돕고 위로하며 사는 집이 훨씬 건강하다고 하겠다. 잠시 수영장 외박하고 와서 평소에 무심하게 다니던 동네 수영장을 더 사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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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7도 / 수영 다녀옴 / 낮에 웃 옷을 벗을만큼 온도가 올라갔다. 드디어 진짜 봄이 오는가보다. 랄랄 룰 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