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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회 예배가 끝나고 유학와서 공부하고있는 영찬이 형제가 가까이 오더니 “권사님 한국 잘 다녀오세요.”라고 말해주었다. 영찬이는 지난 달 우리집 정원 손질도 도와주었고 나와는 친근하게 지내는 사이다. 나를 보면서 자기 할머니 생각이 난다고 말하기도 한다. 짜슥이… 나를 할머니 나이에 올로놓다니. 으흠 흠 흠… 꼬마들은 나를 그냥 ‘엘리샤, 엘리샤…’라고 부르는데 하 하 하 그래도 큰 아이가 나를 그냥 이름 부르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내가 영찬이에게
“내가 없는 사이에 교회 잘 지켜라”고 말하니
“교회는 하나님이 지켜주시지요.”라며 선교사 아들 답게 대답을 한다. 고맙다.
2)예배당에서 나와 집으로 가려고 자동차 쪽을 가는데 누군가가 뒤에서 나를 부른다. 뒤돌아보니 혜진자매다 한국다녀올때 사왔다면서 ‘죽염 1kg’짜리 큰 봉지를 선물로 건네준다.
“나 요즈음 죽염에 꽂혔는데 정말 좋은 선물이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선물을 할 생각을 했지?”
“권사님께서 늘 청년들을 불러 잘 먹여주시잖아요. 저도 조금 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이건 국이나 나물등 요리 용이예요. 맛으로 먹는 죽염은 아니예요.”
“알았어, 나도 작년 크리스마스때 맛으로 먹는 죽염을 선물 받았는데 삶은 계란이나 야채등을 아무 양념없이 이 죽염만 있으면 식탁이 행복하더라구. 죽염의 효능이 좋다고들 하는데 소금이 이렇게 맛있는줄은 몰랐어.” 혜진자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3)밤에 밴쿠버에서 걸려온 전화다. “곧 한국 가시지요? 짐 싸느라 바쁘시겠어요.”로 시작된 우리들의 대화는 “건강문제 포기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꼭 고쳐 주실꺼예요. 나는 날마다 당신을위해 기도하고 있어요. 계속 기도할께요.”로 끝을 맺었다. 나의 건강을 염려하며 기도해 주고있는 오래 알고 지내온 교우님께 감사드린다.
4)머리를 예쁘게 자르셔서인지 더욱 이쁜 글이에요 🙂 맘이 왠지 모르게 푸근해져요. 한국 안전하게 다녀오시고 좋은분들과 풍성한 교제 나누시는 시간되시기를요! – 어제 나간 글을 읽고 보낸 이정윤자매의 글이다. 이정윤자매는 우리교회 딱 한번 다녀갔는데 자주 글로 교제를 나누고 있다. 딸 죠엘이 감기 걸렸다는데 빠른 회복이 있기를 기도드린다.
그 외에도 직접 말은 안해도 많은 사람들이 나를위해 기도하고 있는것을 나는안다. 서로서로 관심있게 연락주고 받으며 하루를 활기차고 탱탱하게 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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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13도 / 맑음 / 낮에 짧은 수영다녀옴 / 예배 참석하다 / 짐 싸는 중 – 여권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다. / 이번에 거할 곳은 강남지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