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좋아하는 특별한 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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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Aquifit 이 끝나고 강사 Glenda에게 내가 한 달간 한국 여행 간다고 인사했다. 내가 워낙 빠지지 않고 열심히 제일 앞 줄에서 운동을 하기 때문에 강사는 범생이라고 나를 좋아하기 때문에 보고하는 것이 예의인것 같았다. 역시나 강사는 내가 자기에게 휴가가는 보고를 하는것에 대해 매우 고마워했다.
수영장에서 매번 나와 인사를 주고받는 할매들에게도 진작에 한국 간다고 말 해 두었는데 모두들 기억하고 한국가서 좋은 시간 가지고 오라며 모두들 ‘와글와글’ 인사를 건네준다. 사실나는 수영장에 가는것을 정말 즐기는데 한 달간 몸이 근질근질 하지 않을까 염려된다. 모두들 고맙다.
내일은 밴쿠버나가서 일 박하고 수요일 Air Canada로 출국한다. 밴쿠버에 아는 분이 트왓슨까지와서 픽업해주며 다음날 아침까지 다 준비해 놓았다고 말해서 그져 고맙기만 하다. 요즈음 빅토리아에서 새벽에 밴쿠버로 나가는 비행기가 너무 자주 시간이 변경되어 불안해서 아예 하루 미리 밴쿠버로 나가고들 있다. 나도 여러해 전에 딸네 핼리팍스에 가는데 비행기가 빅토리아에서 예정보다 너무 일찍 출발해서 놓친 경험이 있다. 딸아이에게 이메일로 밤중에 시간 변경을 알려왔다는데 잠 자는 시간에 누가 컴퓨터(혹은 전화기)를 들여다 본단 말인가.
요즈음은 코비드 이후에 비행기와 승무원들의 감소로인해 상당한 차질을 빗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여름에는 한국가는 비행기 일반석이 3천불대라고 하니 헉 헉~~ 우짜란 말인고.
종일 냉장고 두개 청소와 음식 버리기 혹은 냉동하기 등을 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애구구… 여행 가기도 전에 힘이 다 빠진다. 담임 양명규 목사님, 리치몬드로 이사간 조춘애권사님의 전화 및 메시지, 내일 패리 터미날까지 운전해 주기로 약속한 정덕현 장로님 모두모두 감사드린다.
**컴퓨터 켤 수 있는 곳에서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빅토리아 잘 지켜주세요. ^^

이틀만에 이렇게 많은 꽃들이 피어났다. 엄마 없는동안 서로서로 위로하며 예쁘게 피어나거라…

민들레가 나는 어떠냐고 묻는다. 나도 꽃인데 왜들 나를 밟고만 다니냐고 불평해서 한 웅큼 꺽어다 식탁위에 올려놓았다.

붉은 동백 : 우리집 동백중에 가장 늦게 핀다. 층계밑에 있어서 햇볕을 늦게 받는 탓이리라. 그래도 휘황찬란한 이 붉음이 눈길을 끈다. 층계를 마구 올라가지 못하고 돌아보고 또 돌아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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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맑음 / 수영 다녀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