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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를 만나기위해 인천공항으로 가기위해 공항버스 6020을 탔다. 사람은 많지 않았고 요금은 17,000원으로 상당히 저렴했다. 인천공항까지는 약 50분 소요됐고 입국장은 1층이었다. 나는 비행기 도착시간보다 한 시간 반 정도 일찍갔기 때문에 시간이 널널했다. 서점에 들러 책 두 권(파칭코 1,2)을 사 읽으면서 시간을 소비했다. 비행기 도착 시간이 전광판에 보여지는데 이것이 여러번 시간 변경이 된다. 눈이 빠지게 기다린 후 언니가 나오는데 예정 시간보다 한 시간 반이 넘었다. 나는 오전에 치료를하고 공항 버스를 탔는데 전주에 도착하니 밤 10시가 다 됐다. 그러니까 집 떠나 12시간동안 밖에서 지낸 것이다. 언니와 마중나온 교회 목사님 그리고 나 모두가 다 지친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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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부터 Wi-Fi 가 안 잡혀서 글쓰기는 아예 포기했고 전화도 일반 전화는 사용 했지만 카톡을 불가해서 종일 불안한 상태로 지냈다. 세상이 바뀌고 모든것을 전화기에 의지 하고 사는 현대인들은 이럴때 완전 맨 붕상태다. 언니는 비교적 건강하지만 눈은 여전히 나쁜 상태다. 전주 광림교회 담임인 양인석 목사와 사모가 언니를위해 너무나 많은 애를 쓴 흔적이 온 집안에 가득하다. 양목사 부부는 과거 엘에이에서 목회를 하셨는데 전주로 옮겨 지금까지 성공적인 목회를 하고 있다. 양목사님과는 우리 어머니 살아계실때부터 잘 아는 관계였고 어머님이 돌아가시기 전 “우리 딸의 마지막을 양목사님께 부탁한다.”고 유언을 하셨단다. 엄마는 죽어가면서도 자식을 걱정한 모양이다.
*전주는 내 생전에 처음이었는데 이렇게 매력적인 도시인줄을 몰랐다. 우선 길과 공기가 깨끗하고 다음은 음식… 나는 오늘 아는 분과 전화 하면서 “서울 음식은 음식도 아니다.”라고 소리쳤다. 정말 그렇다. 전주는 가는 식당마다 단 한국데도 실망스러운 곳이 없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전주 특유의 그 음식 솜씨는 나를 매료하기에 충분했다. 내가 내년에도 한국에 다시 오려고 마음 먹은것은 바로 전주에 다시 가고 싶어서다. 물론 언니가 전주에 계시기 때문인것이 첫 번째지만 그 다음은 전주의 구석구석을 다 뒤지고 다니고 싶기 때문이다.
오, 전주… 매력있는 도시여, 나 그대를 사랑하게 됐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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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팔자좋은 여자들 : 김제 유명한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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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 사람들이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입력하면 로버트가 그곳까지 안내한다. 사람들 한테 안 물어보고 기계에게 물어보는 세상이다. 사람들이 그립다.
인천공항 : 외로운 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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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길은 고속버스를 택했다. 소요시간 3시간 요금 2만 9백원 (너무 싸다.) 강남 고속 터미날에서 내려 신세계 앞 길을 건너면 내가 치료받고있는 병원이다. 빅토리아 들어가기 전에 한 번이라도 더 진료 받으려고 달려왔다. (의사 선생님은 그렇게 죽기 살기로 달려 오지 말라고 한다. ^^)
**이 댁 권사님과 또 한 친구 권사님이 밤에 모여 수다를 떨다 모두들 각자의 집이나 잠 잘 방으로 들어가고 나는 뚝딱뚝딱 거리며 이 글을 쓰고있다. 새벽 5시 반에 축구를 봐야 한다니까 나도 일찍 일어날 것이다. 전화기로 알람을 입력하는데 전화기에 빅토리아 시간이 나오면서 시간이 잘 안 맞아서 포기하고 자려한다. 이틀간 긴 여행이었다.
언니는 지금 다시 돌아온 한국 땅에서 혼자 계실 것이다. 외롭지 않게 천사들이 언니의 잠자리를 지켜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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