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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빨 스켈링이 빅토리아에서 5월에 예정되어 있었는데 한국에 오면서 취소하고 왔다. 한국은 치과도 워낙 유명해서 나는 이왕 온 김에 스켈링을 받기로 했다. 예정대로 치과병원을 찾아갔는데 병원 문앞에 들어서니 “와~” 하는 소리가 내 입에서 저절로 나왔다. 너무 깨끗하고 규모도 커서 마치 시골 사람이 서울와서 놀라는 것 처럼 소리를 질렀다.
내 신상에 관한것을 작성한 후 이름이 불리워져서 안으로 들어가니 담당자가 의자에 앉으라고 지시한다. 나는 먼저 이빨 신경이 아프지 않게 젤을 발라달라고 말했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소통이 안된다. 내가 다시 “그러니까 말이지요. 잠시 마취 시켜주는 것 말예요.” “아, 스프레에요?” 여기는 스프레이를 뿌리는 모양이다. 내가 그렇게 해 달라고 말하니 곧 바로 ‘샤 샤 시 시 칙 칙 칙 칙’하면서 입 안에 스프레이를 부려주고는 입을 다물고 물은 넘기지 말라고 한다. 곧 이어서 입을 행구라며 작은 컵에담긴 물을 건네준다. 사실 종이 컵에 자동 물 나오는 것도 너무 근사해서 빅토리아 치과 병원에 있는 것과는 비교가 안된다.
내가 “나는 허리가 불편하니 베게를 좀 받혀 주시겠요?”라고 말하니 스캘링 하는 여자가 내 허리를 받히기에는 택도없는 작은 담요같은 뒤에 넣어주면서 곧 바로 의자를 ‘휘리릭~’ 뒤로 젖히는데 너무 빠르다. 아이구나. 나는 아직도 준비안된 몸이었다가 놀라 두 손을 모아잡고 몸을 보호하려고 애썼다. 그녀는 내게 아무 인사 말도 없이 자기의 일을 시작한다. 캐나다 치과 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녀는 간간이 “아” 하라는 말 뿐 계속 딸그락 거리며 내 이빨의 치석을 제거하고 있다. 스케일링은 약 25분정도 걸린 것 같다. 5만원 지불했으니 가격은 너무 싸고 치석 제거의 결과는 그리 나쁘지 않게 느꼈지만 뭔지 휑하다.
그것이 무엇일까?
집으로 돌아오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이곳 한국은 가격은 무지하게 저렴한데 이처럼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삭막하다. 어쩌면 오늘 이 여자의 성격 일수도 있다. 내가 캐나다에서 단골로 가는 치과병원은 한국에비해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200불이 넘는다. 그러나 거의 한 시간을 해 주고 의자도 빼는 리모 콘트롤도 환자가 놀라지 않게 천천히 빼준다. 뿐만 아니라 간간히 일상의 대화도 나누면서 환자를 편하게 대해준다. 이것이 가격 때문일까? 그녀가 빨리빨리 해 치워야 다음 손님을 받을 것이고 그래야 병원 수입이 늘어 나기 때문일 것이다.
아. 그러니 어디에도 만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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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5구역 방배동’ 식당에서 요즈음 내가 거하고 있는 집 박 권사님과 또 한 다른 박 권사님 셋이서 ‘보리굴비와 쭈구미 요리’를 잘 먹었다. 식후 자동으로 가는 카페도 들리고 나는 요즈음 매일 랄랄 룰룰…. 다.
**저녁 : 오래 알고 지내던 아우를 다시 만나 건강식을 주로하는 식당에 들렸다. 식 후 그녀의 청담동 집을 방문했는데 마침 지는 햇살이 창문을 통해 보여지고 있었는데 너무 고왔다. 서울을 한 눈에 다 내려다 볼 수 있는 이 집은 경기고등학교 마당도 볼 수 있었다. 나이도 만만 찮은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가며 사업하는 그녀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녀는 늘 하나님께 기도하며 어려운 고비마다 잘 넘기고 왔다고 고백한다. 내가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그녀는
“”언니 잠깐만요. 언니께 드릴려고 코트하나 주문해서 만들어 놓았요.”
“뭐라구? 코트를?”
나를 생각하며 특별한 의상실에 맞춤을 해서 만들었다는데 디자인과 질감이 최고급이다. 가격도 2천여불이나 한다니 우째 내게 이런 귀한 선물을 주는지 그녀 고맙고 또 고맙다. 한국와서 받은 선물들이 너무 많다.
*옥천에서 김집사님으로부터 국산 유화물감 한 셋트
*무지하게 많은 사람들로부터 받은 음식 대접
*몸에 통증 날때 붙이라고 일제 사름파스
* 책
*양념
*바이타민
*공짜로 잠재워주기와 식사
*오늘 코트까지 —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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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약간 흐림 / 24도 / 어제 치료받았고 내일또 치료 받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