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이면 뜰에서 한창 피고있는 ‘Shasta Dais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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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를 막았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의 댓글을 즐겨 읽곤 했는데(댓글은 저만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날부터 갑자기 영어권에서 아주 많이 무더기로 댓글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나쁘게 쓴 것들은 아니고 ‘좋다. 감명받는다’ 등이지만 과거 한번 바이러스를 먹어서 고생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일로 웹사이드를 새로 만들면서 JPG는 다 건지지 못했고 글만 건지는대도 하루 15시간씩 열흘간 고생했습니다. 앞으로 댓글을 주실분은 제 개인 e-mail로 바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aksin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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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말할 것도 없고 식물 동물도 다 늙어서 서서히 힘이빠지고 결국 죽어가는 것을 볼때 마음이 애리다. 그 화려하던 화단이 7월 들어서면서부터 꽃대들이 죽어 널부러지거나 꽂꽂해도 그 색깔이 다 바래져서 이미 꽃이 아니다. 평소같으면 이즈음에 커다란 가위로 죽은 꽃대들을 잘라서 화단에 눞혀 놓아야 거름도 되고 보기도 웬만한데 나는 지금 그렇게 할 수 없다. 한국 다녀와서부터 조금씩 칼로 파낸 잡초들도 다 긁어 한군데 모으지 못해서 그 자리에서 바스러지고있다.
닭장에 가보면 역시 한 닭 마리가 시원찮은데 어디 숨었는지 종일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닭장 안 어느 구석에서 조용히 숨을 모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만약 닭이 죽으면 어떻게하나 걱정이 앞선다. 이 놈을 데리고 나와서 묻어주어야 하는데 나는 아무래도 자신이 없지만 막상 당하면 될련지 모르겠다. 이런일도 기도해야하는지… 하나님께서 인간의 기도 제목 올라오는것도 너무 바쁘실텐데 우리집 닭 처리하는것까지 신경써 주실까?
화단에 꽃들은 죽어가도 대신 과일나무에 과일들은 주렁주렁 잘 크고있어서 희망과 기쁨을 주고있다. 그러니까 인간도 그렇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세상떠나도 꼬물거리는 아기들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다시 세상을 환하게 만들지 않은가. 죽어가는 것은 슬프기 때문에 활동할 수 있는 시간에 마음껏 누리고 행복해야한다.
** 내일부터 7박8일 교회 선교팀이 애드먼턴으로 떠난다. 원주민 아이들 여름 성경학교를 위해 전호배 부목사님을 위시해서 14명의 단원들이 비행기로 간다. 모두들 좋은 시간 가지고 주님의 복음 잘 전달하고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기도드린다.

Apple Pears : 금년에 충실하게 많이 달렸다. 다 익으면 party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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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22도 / 날씨가 와이래 좋노! / 교회 가기 전에 수영갔다. 모두들 들로 산으로 놀러갔는지 수영장이 한산해서 편안하게 수영하고 교회로 향했다. 친교시간에 한 테이블에서 다과를 하던 한국에서 방문한 교우가 나를 보더니 “공기 좋은데 살아서 피부가 참 좋습니다.”라고 말해주었다. 누구든지 수영장 다녀오면 얼굴이 훤~ 하지 않은가. 살다보니 피부 좋다는 소리도 들어본다. 내 얼굴은 아주아주 보통이다. 피부 좋다는 소리 듣기 힘든 얼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