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딸아이가 거의 하루에 한번씩 안부 전화를 걸어온다. 나도 엄마 살아생전에 그렇게 했듯이 딸도 그렇다. 나는 내가 엄마한테 매일 전화를 걸때 혹시 엄마가 귀찮아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그게 아니다. 매일 전화걸어주는 딸아이가 너무 고맙다.

딸과 한참 수다를 떠는중에 캐나다 어린이 가운데 점심 못싸오는 어린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딸의 큰시누이는 초등학교 교장이고 작은 시누이는 일반 선생인데 실제로 학교에 lunch를 못가져 오는 아이들도 상당히 많단다. 내가 너무 놀라서 어찌된 일이냐고 물으니 부모들가운데 약하는 사람이나 알콜 중독자들이 자녀들을 방치해 두고 있어서 아이들이 심하게 고통 당하고 있단다. 또한 집에서 학대받고있는 아이 가운데는 방과후 집에 안가겠다고 선생한테 매달리며 떼를쓰기도 한다니 원 세상에 처음 듣는 얘기다. 옛날 우리 어릴때 가난했지만 엄마가 도시락에 보리밥이라도 싸주었다. 이곳 캐나다는 부자나라이고 돈 없는 가정에는 정부에서 먹고 살라고 돈을 보태주는데 그것으로 약사먹고 술 사먹고 아이들은 쫄쫄 굶긴다? 이게 부모냐!

딸의 말에 의하면 선생들은 이런 점심 안싸오는 아이들 때문에 상당히 곤란한 입장이라고 말한다. 한국은 점심 학교에서 다 주는데 (부모들이 돈인 내고 있는것 같기는 하지만) 오히려 선진국인 캐나다 어린이들이 점심을 굶는다니 딱하다. 캐나다의 어두운 골목 이야기다.

부모들이여 제발 어린이들을 굶기지 마소.

어이구, 울 엄마가 내 도시락을 늘 보리밥으로 싸주어서 항상 불평했는데 (반 아이들은 모두 흰 쌀밥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어디냐. 어릴때부터 자동으로 건강식 먹어서 병 없이 지금까지 잘 살고 있으니 이또한 감사하지 않을소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엘리샤표 김치’ 제자 탄생했다. 지난번에 우리집에 와서 김치 담그는것 실습하고간 교우님이 자기도 나처럼 쉽게 김치 담궜다고 자랑하며 사진을 보내왔다. good good이라고 답해주었다. 제자 많이 길러놓으면 나도 편하게 되겠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날씨 : 23도 / 수영 다녀옴 – Aquafit class가 없어서 나 혼자 solo 수영했다. 할마시들은 아무도 없고 나만 홀로 물살을 가르고 왔다. 나에게 주어진 하루는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