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D로 부터 전문가가 찍은 Thetis Lake 사진 15장이 들어왔다. CRD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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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들어 최고로 더운 날씨였다.

지난주 교회에 한국에서 딸네집 방문온 부부와 그 딸 내외를 초대했다. 오늘같은 날 냉면먹기 딱 좋은 날이다. 미리 준비되어있는 3가지 잘 익은 김치들(배추, 오이, 무우)과 김치국물, 갈비구이, 계란 반숙, 파인애플, 허니듀, 잣을 고명으로 올리고 모두들 즐거운 식사를 했다. 마지막으로 입가심은 역시 붕어빵이다.

사위인 김익성집사는 우리집에 들어서자마자 부엌으로 척~ 들어서더니 “뭐 할까요?”한다. “오. 참 부엌일 잘하지요?” 이렇게 말하더니 편하게 부엌일을 알아서 척척~ 한다. 내 진작에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식사후 붕어빵은 아예 혼자서 다 구워내 온다. 세상에 이런 남편 (그리고 부모들이 볼때는 사위)이 어디있을까 싶다. 평소에 집에서도 요리면 요리 설거지면 설거지 등등 능란하게 해 내고 있다며 아내가 배시시 행복한 웃음을 짓는다.

교회에서도 자기몸 아끼지 않고 일 하는 모습을 늘 보아왔는데 집에서도 그렇단다. 나는 일찍이 내 전화기에 그 집사를 지칭해서 ‘김익성 – 교회일꾼’ 이라고 올려놓았는데 그것을 보던 장인께서 자신의 전화기를 가져와 내게 보여주는데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너무나 내 마음에 드는 사위’

이정도면 이 김집사는 어디를 가든지 인기짱이다. 한국에서 다니던 교회에서는 김집사의 장인을 볼때마다 “김익성 집사 언제 오나요?”라고 아쉬워 한단다.

마침 날씨도 덥고해서 빅토리아 처음 방문한 기념으로 오셔서 잘 놀다갔다. 알고보니 장모님은 초등학교 교감으로 장인님은 고등학교 교장으로 명예롭게 은퇴하셨다고 한다. 어쩐지 처음부터 모습들이 예사롭지 않았다. 멋진 두분 이곳에 있는동안 좋은 구경 많이 하고 건강하게 돌아가시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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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26도 / 더웠음 / 낮에 수영다녀옴 / 저녁에 김익성집사부부와 장인 장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