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아일랜드에서 보호 나무로 지정된 ‘아비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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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7월12일부터 며칠간 샘 집에 거할 수 있을까요? 빅토리아 가는데 거쳐가 없어서요.”
“물론입니다. 와도 좋소”

그렇다. 우리집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나는 일찍이 내 글에 오갈데 없는 사람 우리집에서 쉬어가도 좋다고 말한바 있다. 이것은 내가 과거 밴쿠버에서 어려웠을때 거할곳이 없어서 (물론 돈이 없어서다) 미국까지 내려가서 10년을 살다오면서 그때 나는 결심했다. 나 처럼 돈 없어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때 내가 집이 있다면 그들에게 쉬어가는 집이 되어주겠다고. 하나님은 나의 살아온 날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고난끝에 내게 집을 주셨다. 그것도 사방에 온통 과일나무로 둘러싸여있는 푸른 초원의 집이다. 방도 늘 여분으로 남아돈다. 때로는 돈을받고 잠을 재워주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그렇지 않을때도 종종있다.

사람이 살다보면 정말 예상없이 나락으로 떨어 질때가 있다. 게으르지 않고 열심히 일했음에도 그렇다. 우리집을 다녀가는 사람마다 행복하다고 말한다. 특별히 잘 해주지는 않지만 편하게는 대해준다. 때로는 내가 없어도 집에 들어와 도둑밥을 먹고 가면서 문자를 보내는 이도 있다. 이럴때는 웃음이 절로난다. 이들은 우리집 비밀번호도 알고있다는 거다. 허 허 허

요즈음 우리집을 다녀가는 이들이 마당에 풀도 뽑아주고 쓰레기 버리는 일도 도와주고 간다. 모두들 정을 나누고 간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나누고 사는삶이 진정 복된 삶이다. 많은 사람들의 쉼터가 되어주다가 하나님이 부르실때 “네에” 하고 이 세상을 하직하고 싶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았다. 내게 주는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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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24도 / 맑음 / 낮에 수영하고 교회 다녀옴 / 저녁에 교우 3분이 다녀갔다. 식사하고 담소하며 밤이 늦도록 수다들을 떨다갔다. 내가 외로울 시간이 어디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