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지원이의 다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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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와 며느리가 저녁에 밴쿠버로 가기 때문에 낮에 지원이를 데리고 쇼핑몰에 갔다. 이것은 내가 시애틀 갈때마다 언제나 행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아침에는 사카 연습이 있어서 오후에 갔는데 시간상 많은 것을 할 수 없었다. 지원이는 나 하고 함께 서라믹에 칼라 칠하는 곳에 가고 싶었지만 그곳에는 시간이 많이 요하기 때문에 쇼핑하는 곳으로 마음을 돌렸다.

내가 지원이에게 네 마음대로 뭐 든지 사라고 말하니 너무 좋아서 내 바짓가랭이를 잡고 흔들거리며 좋아한다. ‘흠 흠 흠’ 이럴때 할머니는 주머니를 다 털어 내 놓아도 아깝지 않다. 손녀 손자를 위해서라면 무엇이 아까우랴. 내가 지원이를 위해 귀걸이 여섯개, 청 자켓, 청 쇼트, 얇은 top 그리고 여름 신발등을 사주니 좋아 너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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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에 써 놓은 할머니의 박명록 작은 공책에 책상 없이 글을쓰려니 글짜가 매우 형편없다. 그러나 내 마음 전달이 우선이니까… 나는 오기 전까지 매일 일기를 쓰듯 다 써 놓고 왔다. 내일 지원이가 fishing에서 돌아오면 할머니의 일기장을 보겠지. 이번에는 지원이와의 시간이 하루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감사했다. 그녀가 지금처럼 부드럽고 순하게 잘 자라나기를 기도드린다.

손자 터너와의 play dough 즐기기 : 터너는 세 살 반이다. 말문이 늦게 터져서 걱정했는데 이제는 세상 오만 말을 다 쏟아낸다. 그러니까 아이가 느리다고 너무 조급하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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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리사는 내가 오는 소리만 들으면 만두 껍질을 사다 놓는다. 만두와 잡채를 먹고 싶은 며느리는 매번 자기도 배워야 한다지만 늘 바쁘니까 내가 만들어 놓은 만두와 잡채를 즐기기만 한다. ^^ 또한 며느리는 시누이인 우리딸이 오는 날이면 만사 손을 놓는다. 딸아이 트리샤가 자기 돈 들여 온갖 장보기와 조카들 돌보기등을 해 주기 때문에 시누이가 오는 날들은 그녀의 최상의 휴식 기간이기도 하다. 또한 시어머니인 내가 가는 날도 역시 그렇다. 그래그래 며느리를위해 다 해주는것이 좋다. 그녀의 즐거움이 우리 아들의 즐거움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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