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많이 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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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나더러 뭘 너무 많이 한다고 들 충고하며 좀 쉬라고 한다. 집에 사람들 초청도 많이하고 무슨무슨 이벤트도 많이하고 등등 일 것이다. 그들이 나를 생각해서 하는 소리인줄 알지만 나는 그런 소리를 들을때마다 ‘왜?’들 그러지? 한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나는 사고로 몸이 좀 힘들기는 하지만 아픈 사람은 아니다.
이 나이에 그럼 뭘 하란말인가?
가만히 집에 죽치고 앉아있으라구?
아님 방안에 들어누워서 잠 자라구?
유튜브에 90세가 가까워오는 이근후 과거 정신과전문의 의 말을 들어보면 노인이 힘 없다고 누워있으면 곧 하늘로 가는 길이라고말 한다. 그는 강조하기를 침대에서 일어나세요. 일어날 수 있으면 서 보세요. 설 수 있으면 걸으세요. 걸을 수 있으면 뛰어보세요. 이렇게 노인일수록 몸을 움직이라고 강조한다. 나는 그 의사의 말을 들으면서 “옳소 옳소”를 연발했다.
*아침일찍 수영갔다. 어른들 수영장 안에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 나는 혹시 물에 이상이 있어서 약품처리 중인가 라이프 가드에게 물으니 아니란다. 그녀가 “당신 혼자 독차지하고 수영해도 된다”며 웃는다. 여름이라서 모두들 다른곳으로 피서간 모양이다. 나는 이렇게 커다란 수영장에서 혼자 수영할 때가 더러있다. 주말에는 Aquafit이 없기때문에 다른 할매 할배들은 얼굴도 안 비치는데 나는 그래도 별일 없으면 달려간다. 우선 내 몸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를 위함이고 수영을 하고 나오면 기분이 훨훨 날라 갈것같이 가벼워서 간다.
저녁에 올 한 가족을위해 냉면을 준비했다. 요즈음 메뉴는 딱 한 가지 냉면이다. 여름동안은 냉면이 냉동실에 늘상 준비되어있고 갈비도 부지런히 사다 양념해 놓는다. 그런가하면 김치도 여러가지로 담아 익혀두어야 진정한 냉면을 맛 볼 수 있다. 이런것을 준비하는것이 내게는 아무 부담이 없고 신이나니 사람들은 이런나를 ‘참 이상하다’는 눈초리로 처다본다. 하기사 힘들면 나도 못하지만 남의 입에 맛 있는 것 넣어주려고 기를쓰는 나는 아마도 전생에 남들에게 음식 빚을 많이 진 모양이다. 불가에서는 이생에 이것을 다 갚고 가야 한다는데 나는 크리스챤으로서 그런 미신은 믿지 않지만 그냥 손님 대접하는것은 언제나 okay다.
*돌아오는 월요일에도 두 가정이 이미 예약되어있다. 허 허 허 엘리샤는 못말린다. 여름이 짧은 빅토리아는 냉면 이때 안 먹으면 기회가 없다. 로컬에 계신 분 중에 진짜로 Alicia 표 냉면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분 연락 주시길 바란다. (Don’t be s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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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약간 더웠음 / 24도 / 수영 / 어제 ‘캐나다 숲’에대해 쓴 원고를 마감하고 사진 19장과함께 출판사로 보냈다. 편집장으로부터 내가 보낸 글에 ‘대단히 만족스럽다.’는 답을 받아서 나도 기쁘다.






